오늘도 아까 중국이 한국 도와준 사건이라고 유게에 글 올라와있길래 짧게 써봄.
리먼에서 일하던 직원의 폭로에 따르면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한국에다 꼭 팔아야한다"라고 조언까지 했음에도 리처드 풀드 회장이 자존심 상해서 안팔았음.
한국 산업 은행 쪽에서는 3번쯤 거래 거절당하고 나서, 리먼 브라더스 인수 추진하던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가 리먼 브라더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져서 국감에서 쳐맞다가 포기한거.
국민 여론도 "영국 독일 일본도 인수 시도한다던데 우리나라까지 차례가 왔다는건 진짜 노답인가본데?" 라는 분위기가 퍼져서 크게 반대하는 분위기었음
폴슨 장관 회고록에 따르면 리먼 브라더스는 영국 바클레이즈 ->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 -> 일본 노무라홀딩스 순으로 딜을 했는데, 영국에선 정부가 나서서 막았고 BOA랑 노무라는 비싸게 주당 17달러 주고 사느니 파산한거 주워먹는게 더 싸다고 계산을 끝낸 상황이었음.
그래서 결국 한국에 차례가 돌아온거니까 틀린 말은 아니었음.
정작 리만 주식은 산은에서 M&A 포기 선언한 다음날부터 미국 주주들 사이에서 "와, 주당 6달러 제시했다가 관둔거 보니까 진짜 노답인가 본데?"라는 인식이 박혀서 주가 폭락했다고 함.
중국이 도와줬다는 카더라는 대체 출처가 어딘지 모르겠는데...
폴슨 회장 자서전에 보면 러시아랑 중국이 미국에 타격주려고 합작해서 수작질을 부렸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게 와전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예전부터 당시 한국이 지금처럼 위상이 크거나 세계 경제에 중요한 나라도 아닌데, 혼자 부실채권 처먹고 죽겠다는걸 독일 영국 일본 중국이 나서서 뜯어말릴 이유가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항상 들었음.
그러다보니 몇번이나 찾아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중국이 도와줬단 얘기는 디씨나 펨코, 네이버 블로그 글 밖에 안나오더라. 혹시라도 신뢰할 수 있는 출처 아는 사람 있으면 꼭 알려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