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야후
올해 코스피는 주요 국가 증시 중에 발군입니다. 연초 대비 73%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저번주 11월 3일 4200을 넘긴 후 주 후반 조정이 나왔지만 다시 신고가 갱신 분위기입니다.

출처 야후
반면 코스닥은 연초 대비 33.67% 올라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하면 선방하였지만 실제 투자자들 체감은 그리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소수 종목만 많이 오르고 다수 종목은 그냥 횡보하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스피 대형주들의 상승에 비하면 격차가 많습니다.

출처 한경마킷
11월 12일 동향을 보면 외인들의 대량 매도로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약보합으로 마감하였지만 셀트리온, 금융, 증권 현기차가 오르면서 그래도 지수는 1% 넘게 상승하였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그 동안 잘 나가던 로봇, 일부 반도체 소부장이 조정을 받았지만, 바이오 주식들의 약진과 에코프로비엠의 강보합으로 하루 2.52% 상승하였습니다.
연말에는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강하였던 예가 많았는데 올해고 그럴까? 사실 지수 예측은 위험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외인들이 코스피가 3700 넘은 후 부터 헤지목적인지 아니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작다고 보아서 인지 선물 매도를 3조 이상 하였습니다. 오늘 11월 13일 월간 선물 옵션만기일에 그 동안 팔았던 선물을 손절하고 재매수할지 롤오버라는 형식으로 넘길지 모르겠지만 그대로 청산하면 손실이 큽니다. 그리고 12월 17일 주식선물 및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까지 외인은 지수가 많이 더 오르는 것을 원하지 아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외인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두 종목을 9천억원 매도하여 지수 상승을 누르려 하였습니다.
반면 어제 뿐 아니라 최근 외인은 코스닥 매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연말 코스닥 종목 장세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핀비즈
미국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빅테크 주식은 주춤하고 그 동안 덜 올랐던 바이오, 금융이 반등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내에서도 시총이 크지 않은 AMD는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즉 미국도 셧다운이 하원 표결이 끝나면 풀리겠지만 지수 상승은 부담스러운 것입니다.
정리하면 외인들의 선물 하방 포지션 때문에 12월 11일 소위 네마녀의 날이라고 불리우는 선물 옵션 만기일 까지 코스피 지수 상승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하방으로 갈 것이라고 보는 것은 아니고 상승폭이 작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법개정 수혜주인 지주사, 배당주인 금융, 증권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봅니다.
반면 코스닥은 연말 선물과 자유롭고 개인들과 외인의 수급이 같이 어울리면 코스피보다 더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개별 종목 고르기 어려우면 바이오나 반도체 소부장 ETF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적절한 종목 선택과 위험 관리로 2025년 연말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