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레일) 개척이라는 의미가 얼마나 퇴색됬냐고?

우리는 엠포리어스에서 개척의 정신에 대해서 가장 많이 들은 버전임.
다른 행성에서 이정도로 개척 개척 개척 소리 들은적 없다고.
그래서 개척이 뭔데?
우리는 개척이 영웅이 되는 길이 아닌 사람들과 함꼐 나아가는 길이라고 배웠고
우리는 개척이 모두와 함꼐 나아가며 그들과 함꼐하는 것이기 떄문에 일방적인 구원자가 되지 않을거라고 배웠고
우리는 개척이 무언가에 희생을 발판삼아 나아가는 길이 아니기에 희생을 거부한다고 배웠음.
마지막 전투에서 우리는 고작해야 데이터 취급하던 자들에 의지를 담아 나아갔고
결국엔 패배해 모든것이 사라지던 순간에도 의지를 가지고 모든 기억을 끌어모아 다시 세상에 돌아오며 재창기를 만들어내서 세상을 구하고
한낮 데이터 덩어리였던 엠포리어스에 모든 기억을 책에 담아서 세상에 다시 나타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음.
여기까지는 존나 완벽한 개척 이야기였다고.
여기서 엠포리어스가 다시 나타나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고 필요한것들이 있을거고 기억물질들도 필요하고 어쩌고 저꺼고... 하면 된거라고.
그럼 다음버전에 다시 페나코니를 가도 이상할게 없었단말이야.
근데 책갈피가 모든걸 망쳣어. 정확히는 키레네를 망쳣음.
키레네가 과거에 존재해야지 지금까지 했던 우리에 서사가 정사가 되는거고 그렇기 떄문에 키레네가 과거로 가야한다?
그걸 우리랑 상의도 없이 키레네 혼자서 멋대로 정해서 과거로 향해 여지껏 우리가 격은 모든것을 묶고 기억을 모조리 잃은 채 다시 미미로 퇴화해서 처음부터 반복한다고?
ㅆㅂ 미래로 가는 이야기가 아니잖아. 이대로 끝나면 우리는 키레네를 영원한 윤회에 쳐박고 [버리고 가는]거라고.
다음 스토리에서 우리가 새로운 애들은 만난다?
키레네는 거기서 내가 쓰는 이야기 책을 품에 안고 헤메야함.
다음 스토리에서 우리가 새로운 힘을 얻는다?
키레네는 미미 거리면서 우리랑 같이 온갖 사건을 격고있음.
다음 스토리에서 우리가 구원서사를 쌓는다?
키레네는 다시한번 파이논하고 영원히 반복되는 3천만번에 헛수고를 반복하고있음.
다음 스토리에서 우리가 새로운 행성으로 갈려고 한다?
키레네는 데미우르고스랑 이야기 하면서 삭제되기를 반복됨.
우리가 뭘하든
키레네는 여기 묶여서 우리가 여태껏 격었던 고통을 계속 격고 있다고.
이게 ㅆㅂ 개척이야? 세상을 구할려고 끝까지 함꼐한 동료를 고통속에 쳐박고
그렇게 해야지만 세상이 구원받으니까 무시하고 나아가는게?
엠포리어스와 영웅들은 책속에 있으니 언젠가 세상에 나타나겠지.
근데 키레네는 과거에 쇄기로 박혀있어야 하기 떄문에 없을거고.
내가 이래서 이러면 에버나이트가 말한 [엠포리어스를 망각시켜서 소멸시키면 아이언툼도 같이 사라진다] 라는 말에 거부한게 무슨 의미냐고 한거임.
ㅆㅂ 희생으로 만들어진 결과는 니들이 앞에서 개척에 정신에 위배된다매.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개고생 하고 머리 터져가며 기억을 모아서 온거 아님?
근데 결과적으로 희생을 묵인하고 가야하네?
앞뒤가 안맞는다고 ㅆㅂ. 이게 ↗같다고.
엠포리어스 와서 우리에게 개척 개척 개척 개척 그렇게 귀가 닳도록 쳐 박아서 개척에 정신을 쳐박아뒀잖아.
근데 마지막에 한다는게 그 개척에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희생엔딩이야?
이게 아름다운 희생이야? ㅆㅂ 개소리좀 하지마.
함께 세상을 구한 동료를 영겁에 고통속에 버리는게 어떻게 낭만이냐고 ㅆ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