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는게 개척이라며...
근데 결국 '희생'을 받아들이고, 운명대로 가버린 느낌.
카프카가 말한대로 기억에 개척이 먹혀버린 느낌마저 들어버려서...
후리가 막 폭주하는데 삼칠이 희생해야한다면 희생시키면 되는거 아님? 세계를 위해서.
또 위기에 단항은 어차피 환생하니 희생하면 되는거 아님? 모두를 위해서.
키레네의 거의 '독선적인 자기희생'은 긍정적으로 그려지고, 엔딩은 훈훈하게 마무리됨.
이게...이게 개척이 맞음?
이럴거면 페나코니에서 질서의 꿈 받아들이지.
이럴거면 야릴로 스타피스에 넘기지 그랬냐.
하...
내 1년...
진짜 너무 허무하다.
게다가 이번 엔딩은 개척을 한게 아니라 기억 운명의 길로 수습을 해버려서 더더욱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