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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없는 원잠 신화와 국뽕의 함정

적당한 국뽕은 열 첩의 보약보다 낫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과한 국뽕은 심신을 피폐하게 하고, 결국 사악한 정치인들의 잔칫감이 된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핵무장 없는 원잠에 혈세를 쏟는 쇼는 지금 이 현실에서 설득력이 없다 — 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핵무기 없는 원잠을 부추기는 반푼짜리 밀덕 유튜브들에 의한 원잠 만능설은 사악한 정치인들에 의해 국민 전체에게
사약이 되어 돌아온다고 봅니다.
들어갑니다.
1. 해군력의 정점은 이미 지난 세기의 일이다
근대 전쟁에서 전쟁의 무게 중심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바다에 있었다.
그 시절 항공모함과 전함, 잠수함은 전쟁의 주역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전쟁은 ‘총과 함선’의 시대에서 ‘정보·속도·인지’의 시대로 바뀌었다.
지금은 물리적 3차원을 넘어, 사이버·우주·심리전이 결합된 4차원적 전쟁으로 진화했다.
한 줄의 정보, 한 장의 위성사진이 미사일보다 강한 시대다.
2. 시가전은 점령의 무덤이다
요즘 일부 반푼짜리 유튜버나 정치인들은 “점령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시가전은 답이 없는 전쟁이다.
도시마다 민간인이 섞여 있고, 건물 하나마다 교전이 벌어진다. 보급선은 길어지고 병사들은 제대로 먹지 못하고 언제 갈아 신은지도
모를 양말을 신고 죽도시장 시궁창을 기게 된다.
그 피해는 끌려간 40~60대가 몸으로 겪을거고 정치인과 똥별들은 언제든 튈 준비를 할것이다.
아닐거라고? 선조와 이승만을 봐라.
역사가 말해준다.
결국 ‘점령’은 불가능에 가깝고, 현대전의 핵심은 통제·봉쇄·심리전으로 옮겨갔다. 군사력보다 인식이 강한 시대다.
3. 원잠은 좁은 해역에서 숨을 수 없다
잠수함은 은밀하다고 하지만, 좁은 해역에서는 오히려 노출된다.
원자로는 끌 수 없고, 좁은 수역에서는 소음이 사방으로 북처럼 울려 퍼진다.
게다가 보급 주기가 한정돼 적이 그 주기를 알면 기다리면 된다.
잠수함이 만능처럼 보이지만 잠항 시간의 제약이 크다. 수치상 몇 달·몇 년이라 해도 인간의 신체와 정신력으로는 길어야 한 달이다.
기습은 가능하지만 장기 지속은 어렵다.
그럼에도 정치인은 “핵잠 보유”라는 말 한마디로 국민의 자부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현실은 핵도 없고 은밀성도 떨어지는 반쪽짜리 전력일 뿐이다.
4. 봉쇄전이 벌어지면 우리는 사면초가다
누가 적이 되든 — 중국이든 일본이든 러시아든 — 개전과 동시에 우리는 고립될 가능성이 크다.
원잠 두척이 통행권을 혹보하리라 믿는가?
서해가 봉쇄되면 남해로, 남해가 막히면 동해로 우회해야 한다. 그런데 동해는 일본과 러시아의 관할권이 겹친다.
결국 사방이 막힌다.
이런 지리적 조건에서 ‘대양해군’이라는 말은 허상이다.
국토 방어는 바다 밖이 아니라 해안선 안쪽에서 시작된다.
5. 북한 변수도 ‘자동참전’이 아니다
북한은 중국의 요청이 있을 때만 움직일 것이다. 중국이 나서면 뒤따라올 수 있지만, 단독으로 뛰어들 확률은 낮다.
북한은 체제 보장과 이익 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실용주의 국가다. 그렇다고 방심할 수는 없다.
중국이 움직이는 순간, 북은 국지 도발로 남쪽을 교란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우리는 북과 중국, 두 축 모두를 상정해야 한다.
6. 핵 없는 원잠보다 ‘연안전력’이 정답이다
원잠은 방어용도 아니고, 공격 수단으로도 효율이 낮다.
그 예산으로 연안 대함미사일 포대, 기뢰전, 무인체계, 디젤-AIP 잠수함을 늘리는 게 낫다.
적의 함대 접근을 막고, 전국토를 요새화하며, 중·장거리 미사일 포대를 전국에 분산 배치해야 한다.
핵 없는 원잠은 명함용 장식일 뿐, 실전에서 피를 막을 수 없다.
방어는 체급이 크다고 유리한 게 아니라 적재적소 배치의 문제다.
7. 결론 — 감정의 무기보다 현실의 방패를
국뽕은 있어야 한다. 공동체를 묶어주는 감정적 보약이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을 가리는 마취제’가 될 때, 나라는 무너진다.
핵 없는 원잠은 자부심은 자극하지만, 실전에서는 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약이 아니라 해독제다.
감정이 아니라 계산으로, 자존심이 아니라 생존으로 국방을 설계해야 한다.
나는 — 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 Dmitri 2025/11/02 09:29

    없는거보다 낫잖아 왜들 난리람

    (uM9Blw)

  • Dmitri 2025/11/02 09:30

    깔게 없어서 힘든 상황은 이해가 가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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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루~ 2025/11/02 09:34

    남들도 다 알아서 흘려듣고 정제해서듣고 교차해서 검증도 합니다. 걱정이 크신것 알겠지만.
    "나만 알고 있어를 시전하면서 아무 잘못없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행태는 별로 입니다.

    (uM9Blw)

  • soolee 2025/11/02 09:38

    님이 알고 있는걸 알고 싶습니다. 본문으로 한번 올려 주세요. 참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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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니바니아빠 2025/11/02 09:39

    어떻게든 한국이 좋아지는게 싫지?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나아지는게 어색하지?
    도대체 우리가 왜 잘 살게되는지 믿을 수없지?
    ..
    노예라서그래...
    평생 그렇게 살아왔고
    평생 그렇게 학습 받아왔고
    환경이 바뀌면 불안하고...
    그래서 계속 노에로 살아야 마음이 편한거..
    그렇게 살지마라고 얘길하고 독립을 시켜줘도
    알아서 다시 노예로 돌아가야 마음이 편한거..
    이해한다 이제.
    어쩔수가 없다는거 받아들이겠는데
    제발 노예 벗어나려는 남들까지 둣다리잡는 짓은 하지마라..
    어디가서 윤어견 같은 시위에 나가지말고
    혼자 집에서 응원 정도나해라..
    남들한테 노예가 돼라고 떠들지 막고
    그냥집에서 글이나 보고있어라..
    게시판의 니글......공해다

    (uM9Blw)

  • soolee 2025/11/02 09:41

    이재명 빤다고 우리나라 좋아진다면 백번 천번이라도 빨아준다.
    근데 내가 보기엔 빨아줄만한 건덕지가 없는데 어떻게 빨아주나?
    하기사 당신같은 사람도 있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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