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장 위가 막히자 부엌 환풍통로로 침입하는데 성공한 쥐스끼
어제까지도 없던 구멍을 이제 막 뚫었는지
근처에 흔적은 없는데 배관 내에는 이미 쥐똥내남
내부는 그렇다쳐도 대체 건물 외벽 어디를 뚫고 잠입하나 했는데
집주인이랑 수색한 결과는 매우 놀라웠음
건물 1층 밖, 수도관 매설해둔 바닥 철뚜껑을 여니 쥐의 흔적 발견
이놈들은 땅굴을 파고 있었다
아마 하수도 근처 살던 녀석들이 흙을 파다가
수도관이 건물내외벽 사이로 들어오는 틈새를 따라 들어왔고
지금 우리집 쥐스끼는 천장이 아니라 벽 사이를 드나들다가
원래 들어오던 찬장 위쪽 통로가 우레탄폼으로 막히니
역시 벽을 지나 들어오는, 알루미늄 환풍통로를 뚫은 것으로 추정
찬장 위는 우레탄폼이 디펜스 성공한 것으로 보이기에
수도관 매설부에 쌀알형 쥐약을 이빠이 뿌린다음
(철뚜껑 덮는 공간이니까 길고양이는 못먹음)
환풍구 구멍을 알루미늄 테이프로 보수하고
혹시라도 또 뚫을 때 대비해서 근처에도 쥐약 한그릇이랑 끈끈이
피니쉬로 이놈이 다시 환풍통로로 뛰어내리면 걸리도록
환풍통로에 맞닿는 슬라이드판 위쪽으로 끈끈이를 설치함
천장 뜯는게 아니라 건물 벽을 다 뜯어야할 난이도같은데
아마 들어오는 쥐가 딱 한둘같으니 제발 걔들만 잡고 끝나길
미친 저택임? 아파트가 아니고?
원룸 투룸 있는 다세대주택 2층
문제의 수도관 매설부에 가장 가까운게 우리집이라 그런가
우리집은 한달째 이고생인데 다른 집에서는 피해가 없다네 왜 나만 크아악
요즘 스울에 쥐가 다시한번 페스트 뿌릴 준비한다고 바쁘다던데
고생한다. 박멸! 박멸! 박멸!
얼마전까지 가을비가 많이와서 하수도에 살던 쥐들이 지상으로 올라왔나도 싶고...
집주인분이 철물점에서 쥐약이랑 끈끈이 사왔는데, 거의 안나가던게 요새 잘 나간다나
아 쥐한번 나오면 빡센디
우린 간간히 자주나오던곳에 바퀴벌레 살충 스프레이 잔뜩 뿌려둠
그러면 벌레랑 쥐랑 둘다 확실히 적어 지더라
쥐를 죽이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기피효과는 주겠네
만약 외벽쪽까지 건드리게되면 참고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