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 글은 카제나 원본 설정에 기반합니다)
일단 레노아는 사실상 함내에서 함장(유저)의 루프 능력에 대해 알고 있는 유일한 파트너임
루프 능력이 유일하게 함장만 가지고 있는 능력인지 드물긴 해도 다른 퍼스트도 가질 수 있는 능력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고
소셜 컨텐츠에서 다른 함장(타유저)에 대한 취급이 어떻게 됐을지도 알 수 없지만
해당 시점에서 레노아는 함장에 대해 가장 완벽한 이해자에 가까움

근데 이 루프라는게 레노아 입장에선 현재의 자신을 죽게 내버려두고 자신과 완전히 똑같은 모습과 과거의 기억을 가진 사람과 함께한다는 것을 의미함
인격의 연속성에 대해 다룬 매체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다루는 주제인 만큼 모든 루프에서 레노아는 매판 시도해도 질 수 밖에 없는 승률 0%의 동전던지기를 끊임없이 하는 것에 가까움

(빌런이긴 하지만 이만한 예시가 없다)
보통 사람이면 이미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만
레노아는 모든 루프에서 모든 레노아가 함장의 가장 완벽한 이해자가 될 것을 의심하지 않고
함장의 목숨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을 거리낌없이 내던지며 최종 방어선 역할을 함

함장은 루프에서 그나마 당사자고 기억의 연속성에서 자아를 유지한다는 개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레노아는 그런거 없이 현재의 자신은 죽는거고 루프한 함장은 과거의 자신과 완전히 같은 타인과 교류하게 되는거임
위에 5억년 버튼 썰에서 나온 말마따나 이미 그 시점에서 레노아는 사랑이나 존경심 같은 단순한 걸론 인문학적으로 설명 할 수 없는 존재가 됨
그저 미친 순애보 아련한 루프 파트너가 이제 또 어떤 누더기골렘이 되려나
레노아: "데리고 돌아왔다! 전부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