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지하주차장 이중주차 문제..

어제 운동하고 밤 11시반쯤 집 지하주차장에 들어갔더니..
보통 주차자리가 부족한적이 별로 없는데..
눈과 추위 때문인지 자리도 없고 이중주차도 다 되어있음..
저도 이중주차하고 중립 확인후 살짝 밀어보고 집으로 올라옴..
마눌님 오전에 운동가시고 혼자 35개월 아들이랑 밥먹고 있었는데..(전 자영업자라서 조금 늦게 출근)
오늘 오전 8시40분쯤 전화옴..
아저씨 "차 빼주세요"
저 "중립으로 주차했어요. 밀어보시면 밀릴꺼에요"
아저씨 갑지기 버럭하면서 "안밀리니까 전화했죠!! 빨리 와서 차빼요!!"
저 "제가 어제 확인 다 했는데.."
아저씨 "안밀리니까 빨리와서 차빼요"
저 "잠깐 기둘리세요"
아들이 어려서 혼자 두기도 그렇고 부랴부랴 옷입히고 저도 반바지에 패딩만 입고 아들이랑 내려감..
참고로 차량은 르노삼성 SM5 마눌님 차임..
내려가보니 어제 이중주차한 곳이 아닌 다른곳으로 밀려있음..
가서 살짝 밀어보니 밀림..
차에 타고 있는 아저씨 아무말 안하고 쳐다봄..
아저씨 내리더니 혼잣말로 "어? 안밀렸는데.."
암말 안하고 한손으로 살짝 또 밀어줌..
저 "뭐하시는거에요? 지금?"
아저씨 모기소리로 "아까 안밀렸는데.." 아무래도 얼굴보고 얘기하니까 얌전해짐..
저 "날씨 때문에 어쩔수 없이 다들 이중주차 하는데 좀 불편해도 밀고 나가시면 되지.. 이게 뭐하는겁니까?"
아저씨 "아니.. 그게.." 웅얼웅얼
그냥 아들이랑 차타고 빈자리 주차후 올라옴..
아들만 없었으면 쌍욕 나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