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맹주가 되고 싶다고? 자네 미쳤나?"

"자네 어떻게 무림이 하나가 되었는지 모르는 겐가?"

"현 무림맹주가 천하제일인이기 때문이 아닙니까?"

노고수는 혀를 차며 젊은 무인을 바라보았다.

"잘 생각해보게. 천하제일인은 늘 존재했지만 왜 이제야 무림에 평화가 찾아왔을까?"

"..."

"현 화산파 장문인의 누나(90)가 누구 부인이지?"

"현 무림맹주의..."

"무림파의 여장로(88)는 누구의 부인인가?"

"..."

"강호를 주름 잡던 늙은 여고수들이 왜 전부 갑자기 조용해 졌는지 아나?"

젊은 무인은 그제야 무림맹주의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 자리인지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