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들 근황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지층은 트럼프의 상징인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 MAGA)' 모자를 불태우는 영상까지 공개하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 공화당 하원의장이자 트럼프 최측근으로 꼽히는 마이크 존슨마저 엡스타인 관련 문건의 전면 공개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보수 진영 내부의 균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상원 공화당의 대표적 강경파 조시 홀리 의원은 "법무부와 FBI가 엡스타인의 고객 명단을 전혀 모른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범 길레인 맥스웰에 대한 증언 요구도 함께 제기했다. 하원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선을 긋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도 CBS뉴스 인터뷰에서 "이제는 엡스타인 수사 및 기소 관련 문건을 모두 공개해야 할 때"라며 동조 의사를 밝혔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MAGA' 모자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는 영상을 공개하며 상징적 반발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극우 성향의 정치 활동가이자 트럼프의 비공식 측근으로 알려진 로라 루머도 특검 임명을 요구하며 "엡스타인의 공범인 맥스웰이 현재 20년형을 복역 중인데, 어떻게 이 사안이 '가짜'일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로이터/입소스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7명(71%)은 연방 정부가 엡스타인 관련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5%는 판단을 유보했고, 투명한 정보 공개에 대한 요구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엡스타인 사건으로 트럼프 지지층은 물론이고

측근들과 강성 지지층 스피커들까지 다 돌아서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