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 "아니 코스프레가 아니라 진짜 나 맞다고!!"

목숨의 소중함을 몰라서?

목숨 8개 하찮은 이유로 써서 걍 지가 죽여버릴라고 했을껄 그러다가 고양이가 목숨의 소중함을 깨닫고 각오하니깐 열받아해서 죽음이 다시 되돌아가는 장면으로 끝남

정확히는 목숨 9개인것도 꼴받는데 그 목숨의 소중함을 모르고 ㅈ대로 써대서 꼴받음

인생 막 사니까 교훈 주려고?

자기를 너무 우습게봐서

원래부터 자아를 가지고 있던 존재였는데 장화신은 고양이가 자기 목숨을 가볍게 취급해서 그럼.
다른 존재들은 한 번 죽으면 끝인데 장화신은 고양이는 아령들다 죽고 밥 먹다 죽고 하는 식으로 8번 죽으면서 자기를 우습게 여기는 꼴을 보이니 빡쳐서 남은 목숨 하나를 자기가 직접 회수하러 온것.

마치 동화같은거임 목숨이 여러개라 낭비하던 오만한 애가 죽음이 가까이 찾아오니 목숨을 구걸하며 살거나 죽음에 맞써 생의 가치를 찾거나

명부에 데려갈 날짜 받아놔서 그냥 데리러 온거지 근데 고양이가 발악할 뿐

일단 원래 존재하는 초자연적 법칙이고, 원래부터 목숨 9개 가진 고양이란 종족을 별로 안좋아함
그리고 목숨 8개를 흥청망청 써버린 주인공 장화냥이는 특히 더 괘씸하게 여겨서 '너 어차피 막목숨도 그냥 내다버릴거 아님? 후딱 수거나 하자' 하고 쫓아다니는거.
그래서 장화냥이가 자기 목숨을 귀하게 여기면서 모험을 관두거나, 아니면 진정으로 삶을 소중히 살거나 하는 경우는 추적을 관둠.

마지막까지 언젠가 날 볼거라는거 알고있지? 하면서 물러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피할라 해서라기보단 반대로 8번이나 죽어? 인생을 낭비해? 그럼 죽어 이런 느낌이긴 했는데
죽음이 어쩌다 자아를 가졌는지 이런건 마법이 있는 신비한 세계관에서는 의미 없는 질문이라 패스

죽음이라는 개념에 의지가 부여되는 건 흔히 관측되는 일이고 죽음이 장신고2에서 푸쓰에게 빡친 건 목숨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기 때문임. 작중에서도 나오지만 푸쓰는 자기 목숨읗 진짜 개뻘짓만 하다가 잃어버렸잖아.
삶과 죽음에 대한 존중이 없이 살던 놈이라 안 그래도 벼르고 있었는데 마지막 남은 삶도 충실히 사는게 아니라 런치려고 하니까 더 빡쳐서 잡으려고 한거.

근데 그래서 그런가
삶의 가치를 되찾고 죽음의 공포에서 도망가지 않고 맞서는 자세 찾으니까 "아 씨 이게 아니었는데" 하면서 순순히 물러나는것도 죽음의 공무원스러운 감성이랑 맞아서 재밌더라 ㅋㅋㅋㅋ

결국 어느 시대나 악성 민원인을 이기기 힘들기 때문에

액션도 뒤지게 멋있었어

정말로 간지 나더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