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자폐지론의 역사는 19세기 중엽
근대화의 여명기 때부터 줄곧 언급되어 왔다
이유는 선진 학문을 받아들이는데 한자가 방해여서라는데
심한 경우는 로마자화를 주장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많은 단어들이 일본어화되면서
초기 한자폐지론은 설득력을 잃고 잠잠해졌다
하지만, 두 번째로 큰 파도가 몰려왔으니
"안녕, 어린 재패니즈 여러분?"
태평양 전쟁 패전 후 미국(GHQ)에 의한 지배 시작
당시 GHQ는 호전적인 일본을 철저히 개조할 작정이었고
일본을 민주화시키기 위해서는 교육부터 바꿔야 했다
GHQ
교육을 시키려면 사람들이 글자부터 알아야 하는데
아무리 봐도 이 한자라는 놈이 너무 문제야
이것부터 폐지시켜야겠어
GHQ민간정보교육국(CIE)
그런데 막무가내로 폐지시키면 반발이 심할듯?
폐지시키기 위한 근거부터 조사부터 하겠습니다
마침 좋은 친구를 알고 있죠
시바타 타케시
드디어 내 차례가 왔구나!
안녕, 일본 국민 여러분, 나는 로마자론 언어학자야
이제는 비국민 소리 해도 소용 없어
내 뒤에는 GHQ가 있으니까!
GHQ의 의욕과 일본 내 한자폐지론자들의 목적의 합치로
관련된 업무는 방해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일본인들의 식자율이 낮으면 한자를 폐지
나아가 일본어 표기의 로마자화를 목표를 향하고 있었다
GHQ는 일본 전국의 17,000명
16~64세의 남녀를 대상으로 식자율 조사
이른바 '일본인의 읽기 쓰기 능력 조사'가 실시됐다
그리고 결과는
CIE
이게 뭐야, 식자율 97.9%라고?
(정확히는 비식자율 2.1%)
시바타 타케시
그러게요...
CIE
이러면 안 돼
우리는 식자율이 낮은 결과가 아니면 곤란해!
시바타 타케시
하지만, 결과는 바꿀 수 없는걸요
(굵은 글씨는 실제로 주고 받은 말이라고 함)
결국 한자폐지를 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부터 어긋낫고
GHQ는 교육을 시키는 게 우선이었기에
당분간 사용할 한자(당용한자)→교육한자를 결정
이는 GHQ해방 이후 상용한자가 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이렇게 가장 크고 힘있는 한자 폐지 운동이 실패한 현재 일본은
성인의 언어능력(지문평가)이 세계 2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읽는 건 잘하지만 이해하는 건 또 다른 영역이라.
우리니라 언어능력은 내용과 관련 없어서 일부러 자르긴 했음
한국인의 언어능력은 시간 있으면 별도로 다뤄보려는 테마임
우린 평균 아래로군
우린 평균 아래로군
읽는 건 잘하지만 이해하는 건 또 다른 영역이라.
우리니라 언어능력은 내용과 관련 없어서 일부러 자르긴 했음
한국인의 언어능력은 시간 있으면 별도로 다뤄보려는 테마임
시바타 타케시
하지만, 결과는 바꿀 수 없는걸요
와오... 멘트가ㅜ뭔가 멋있는데...
언어 자체가 빡세니 저절로 언어능력이 오르는건가
한자인데도
비식자가 2퍼라니
일본교육이 대단한점도 있네
쿤요미 온요미 불편해 뒤지겠는데 잘도 읽나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