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는 약혼자의 손을 붙잡으며 말했다.
"네가 아무리 사고를 치고 성적이 형편 없다고 해서 너와 파혼할 생각 없다."
"18살인데도 구구단을 못 외우는 건 좀 심각하지만 넘어가지."
"배가 고프다고 공작가 영애의 접시에 있는 스테이크를 뺏어먹은 건 내가 잘 무마했으니 걱정 마라."
"주교의 대머리에 빛이 반사 되는지 확인해보겠다며 거울을 비추었을 땐 솔직히 나도 좀 식겁했다."
"어색한 분위기 풀겠다고 아버지 황제 폐하와 야자타임 하자고 말한 건.... 그 심정까진 이해할 수 있다."
"남쪽 나라 왕자가 우리 왕국에 놀러왔을 때 초면부터 피부에 왜 진흙을 발랐냐고 물어본 건 내가 어떻게든 수습했으니까 괜찮다."
"내가 어떻게든 견뎌낼 수 있으니 파혼이라는 슬픈 말은 하지 말거라 내 사랑스러운 약혼자여."
대충 저 수준쯤이 되면 보통은 주변이 뜯어말리는 클리셰인데...
황태자가 존나 푹 빠졌구만
...뭐지? 엄청 잘생겼나?
대충 저 수준쯤이 되면 보통은 주변이 뜯어말리는 클리셰인데...
약혼자가 성인인가?
사랑으로 극복해서 지능이 떡상하는 루트를 원한다
환생 영애가 어떻게든 사망 플래그를 회피하려고 파혼을 노리는데 뭔가 착각물 트리거를 건드려서 코가 꿰인 케이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