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고작 저런 초콜렛 하나 따위의 유혹에도 패배해서 디저트 가게로 달려 가시는 건데요! 살찐다고요!"
용사의 강경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성녀는 막무가내였고 결국 초콜렛을 한 박스나 사왔다.
그러면서도 미안하다는 듯이 고개를 떨구며 용사에게 답했다.
"악마의 매혹적인 유혹은 용사님의 목소리로 덮어지고 악마의 미소는 용사님의 미소로 덮어지는데 초콜렛은 아니잖아요. 정 그러시면 키스라도 하게 해주시면 참아볼게요."
용사는 얼굴이 붉어진 채로 말했다.
"성녀님이 먹는 초콜렛 양을 생각해 보면 하루종일 제 입술을 빨고 다니실 것 같은데요."
우스갯소리로 대답하는 동시에 그녀의 은근한 제안에 회피한 것이지만, 성녀는 사뭇 진지하게 답했다.
"용사님의 입술의 달콤함이면 한 시간 정도면 될 것 같은데."
"그래도 안되는 건 안되는 거에요."
"힝."
용사는 그 투정에 마음의 울렁거림을 느꼈다. 그녀의 달콤함은 초콜렛 이상이다.
캬...디저트 가게로 안 갔는데도 입안이 달달하네 ㅋㅋㅋㅋㅋ
캬...디저트 가게로 안 갔는데도 입안이 달달하네 ㅋㅋㅋㅋㅋ
쵸콜릿 농가도 당뇨에 걸릴 정도의 달달함
순애의 맛이 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