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뇨. 용사님. 이건 다른 성녀님의 이야기인데 여정 첫 날에 피곤에 뻗으신 다른 용사님을 몰래 탐한 뒤에도 지금껏 성법을 잘만 쓰고 계시다고 해요. 그걸 보면 신실한 마음과 정신력, 그리고 주님의 인정만 있으면 상관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깨우고 해주세요."
"저 아니라니까요. 용사님! 전 용사님과 사랑의 관계를 하더라도 용사님께 제 마음이 받아들여지고 용사님으로부터 첫 키스를 받은 뒤에 할 거에요. 다른 분들은 어떨 지 모르지만, 전 용사님께서 저의 마음을 인정해 주신 뒤라야 용사님과 온기를 나누고 싶어요."
"혹시 몰라서 떠봤는데 진짜 아니신가 보군요! 역시 나의 성녀님이야!"
'...나의 성녀님...'
성녀는 그 말을 읊조리며 자신의 입술을 매만졌다.
그 때 자신이 탄성에 가깝게 내뱉었던 그 짧은 말이 성녀의 마음 속 파문의 방아쇠가 되었다는 것은 당시의 용사로서는 알 수 없었다.
-뚜욱-
미친 거냐...?
반쯤 고백한건데 안하는걸 보니 NTR물 도입부인가보다
하차합니다
-뚜욱-
반쯤 고백한건데 안하는걸 보니 NTR물 도입부인가보다
하차합니다
미친 거냐...?
황매화빛 파문 질주!!!!!
아니 어제부터였나 왤케 성녀 시리즈가 쏟아지는건데 ㅋㅋㅋ
'나의 성녀님... 나의 성녀님... 나의 성녀님... 나의 성녀님 나의 성녀님나의성녀님나의성녀님나의나의나의'
마음 속 작은 파문은
이윽고 거대한 파도가 되어 성녀의 심상을 뒤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