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의 개선 이후 1년, 이전의 무수히 많은 용사들이 그러했듯 성녀와 결혼한 용사와 왕국의 공영잡지 음유시인이 인터뷰의 시간을 가졌다.
그 질문 중 하나는 이것이었다. "성녀와 결혼해서 최고로 좋은 점은 무엇인가."
뭔가 산뜻하고도 순애보스러운 대답을 기대한 음유시인은 용사로부터 이런 대답을 들었다.
"주일 아침 일찍 교회 안가도 되서 좋아요."
"...네?"
성녀와 결혼했는데 교회를 안가도 되서 좋다?
용사의 대답이 이어진다.
"성녀님께 주어진 권한들이 워낙 커서 교회에 가서 드려도 되는 기도도 그냥 약식으로 집에서 해결하는데요. 덕택에 주일에도 그냥 아침 늦게 까지 성녀님의 풍만한 가슴에 파묻혀 늘어지게 잔 뒤 서로 눈 부비면서 일어나서 미소 한 번 짓고 세수하고 성녀님이 차려준 아침 먹으면서 간단히 식전기도 하고 이어서 약식으로 기도 한 번 땡 올리면 끝나요."
"어... 정말 그래도 되는 건가요?"
"신께서 허락하신 거라서 뭐... 저랑 성녀님은 그 정도는 받아도 될 만큼 했잖아요?"
"그건 그렇네요."
이 인터뷰가 나간 뒤 몇몇 원리주의 주교들이 항의를 했으나 그것은 주일 교회미사 참석의 지적이 아니라 성녀의 풍만한 가슴이라는 부분을 보다 고상히 바꾸라는 것이었다.
결국 잡지서는 도담한 가슴으로 바꾸기로 했다.
역시 텍스트 교정은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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