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2달 동안 만들어본 지도 : 이 지도가 만들어진 과정 (1)

문제의 지도

문제의 지도를 갑자기 올린 사람으로서,

이 지도를 만들게 된 경위를 썰로 풀고자 합니다. 

초큼 긴 이야기라서 2~3편 나누어서 이야기할 것이니

약간의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유게에 올렸던 이 지도 뿐 아니라,

나무위키에 올라오게 된 이것까지,

역사지도 만드는 게 취미였습니다.

(수정이 필요한 지도였는데. . .ㅋㅋㅋ)

(이 지도가 올라온 나무위키 문서는 여기로)

(원본은 여기로 가면 됩니다)

이러면서 꽤 많은 지도들을 만들어서 쟁여놨는데,

여기서 바로 풀기에는 너무 헤비해지니까 천천히 올려볼게요.

여하튼, 이렇게 역사지도를 만들 때 말입니다...

클립스튜디오에서 핸드메이드로 만들었습니다.

저 지도 같은 경우. . .

담기양 선생을 필두로 수많은 중국 역사학자분들이 만든

『中國歷史地圖集(중국역사지도집)』의 지도를 주워왔습니다.(여기서 주웠어요) 

그 지도위에 기름종이 올려놓고 따라 그리는 것처럼,

지도 위에 추가한 레이어에 현대 해안선 그려주고

현대 해안선 레이어를 밝기 조절해서

희미하게 만든 다음

다음 레이어 추가해서 그 레이어에

고대 해안선 만들어주고

다음 레이어 추가해서 거기에는

구글 지도를 본 떠서 산지를 올려주고

다른 걸 할 수 있게 밝기 조정하고

다음 레이어 추가해서 거기에 하천 그려줘서

이렇게 만들어진 지도 위에서,

판때기였던 지도를 다시 켜서

거점을 찍어주고, 색칠해서 세력권도 만들어주고,

그렇게 해서 위의 지도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 . 

이런거 (1), 이런 거 (2), 이런 거 (3), 이런 거 (4)

(다른 커뮤에 올리긴 했는데 펨코 이슈 블로그로 올림)

. . . 와 같이, 신나게 지도를 만들다보니 

현타가 왔던 게,

담기양 선생의 지도를 주워와서

해안선 만들고, 현대 성 경계 만들고

하천 만들고, 산지 만들고

해서 지도 만드는 일을. . .

만들고 싶은 지도를 만들 때마다

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중국만 있는 건 넘어갑시다)

그래서

여러 동네 나오는 지도

하나만 만들어서 그걸로 주야장천 우려먹자

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런 지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 아쿠아마린(a3ffcc) - 평야
▶ 만티스(Mantis, 83bd6c) - 해발고도 1000m 이하 산지 및 고지대(관중분지, 파촉분지 포함)
▶ 짙은 녹색(Dell, 34711c) - 해발고도 1000m ~ 1500m 사이 산지 및 고지대
▶ 고동색(Irish coffee, 5a4024) - 해발고도 2000m 이상의 산지들

▶ 청색(Lochmara, 0085db) - 하천과 담수호

▶ 짙은 청색(Ende에이브이our, 0066a7) - 바다

▶ 연한 노란색(Egg white, fff6c6) - 사막
▶ 고동색(Millbrook, 624d3a) - 갯벌과 습지(추정입니다)

다음 이야기도 하고 싶지만

너무 너무 헤비하니 일단 줄이고,

다음 편에서 찾아뵙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