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leader Artizlab Classic 35mm f/1.4 [SL2-s]

몇 해전 와이프와 산책 중 찍은 사진을 보니 괜히 좋아서
뭘로 찍었었나. 기억을 더듬어보니 녹턴 35 아니면 40 인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더군요.. 다시 하나 들이고 싶다, 하던 중에 이 렌즈를 발견했습니다.
35룩스 2세대 infinity Lock 버젼의 외관을 가졌습니다.

아티즈랩이라는 중국회사와 펀리더의 협업으로 나온 렌즈입니다.
가격이... 녹턴보다 저렴합니다. 관세 제외하면 한화 70정도..
후드와 필터가 포함된 구성이라는걸 생각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입니다.

이 렌즈에 대한 정보를 찾다 보니 콘탁스 G렌즈의 컨버젼 생산으로 알려진 펀리더도 알고보니 중국회사네요.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해당 렌즈의 리뷰영상을 3~4개 정도 찾을수 있습니다.
구글에 뒤져봐도 정보가 많이 없습니다.
대략 있는 정보들을 들춰보니 외관은 룩스지만 렌즈 구성은 녹턴과 같습니다.

래딧에 올라온 후기들을 보니 악평도 좀 있습니다.
최악이다. 난 이 렌즈를 구입하지 않을꺼라고 확신해.
녹턴을 쓰는게 낫다. 뭐 이런 말들을 보고 어 이거 뭐지.. 주문취소해야 되나.. 했습니다.
사실 그 댓글이 달린 사진 샘플이 정말 형편 없기도 했습니다.

이런 종류의 중국산 복각렌즈를 구입하는건 처음이라 과연 어떤 느낌일까 궁굼했습니다.
얼마전 라이트렌즈랩에서 나온 M-L 어뎁터를 구입했는데 너무 잘 만들어서 깜짝 놀랐거든요.
그 어떤 헬리코이드 어뎁터 보다 잘 만들었더라구요.
약간의 기대와 걱정으로 기다리다 렌즈를 받았습니다.

단단하게 잘 만든 느낌입니다.
촛점링은 적당한 장력으로 기분좋게 돌아가고,
조리개링도 탈칵 탈칵 하며 적당히 타이트 하면서 너무 가볍지도 않은 느낌으로 돌아갑니다.
녹턴의 조작감보다 더 쫀득합니다.
F1.4

이 렌즈의 이런 뉘앙스가 너무 좋습니다.
마치 안개가 핀듯 최대개방에서 빛이 예쁘게 퍼집니다.
F2

F2.8

F4

F5.6

아.. 사진이 열장밖에 안올라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