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KV에 후타밈 처음붙었을때 개좇될뻔한적이 있음

아는 형님이랑 자주 술먹는데

이 형님은 내가 인터넷에서 본거 썰풀어 드리는걸 좋아하심

커뮤니티같은거 하나도 안하시고 유튜브도 다큐멘터리 채널이나 축구같은것만 보셔서 그런가 인터넷 밈에 둔하심

한번은 술먹다가

"야 요즘 커뮤니티는 어떠니? 공중파 안뜬거 뭐 재미있는 소식 있니?"

이러셨는데

하필 그때 KV실시간으로 좇되고있었을 시기였음

그래서 디나미스원이랑 블루아카이브랑 넥슨과 청계천 용하모토에 대해 열심히 썰풀었음

이 형님 근데 사업가라 이런거 들으면 사업가적인 마인드로다가 접근해버리신단말임

그래서 이런말이 나옴

"야 근데 그래도 KV인가 하는게 또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면 흥할거 아니야? 뭐 니 말하는 대로 좇도 없다고 가정해도 투자받고 런칭까지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뚜껑은 까봐야 결과를 알게되는게 아닐까?"

"아 그게 나오기도 전에 KV가 이미지를 조졌는데요 ㅋㅋ"

"나오기도 전에? 개발자들이 신의를 저버린게 퍼져서? 그런건 또 소비자들이 일부러 까먹는 경우가 많잖아 프로덕트가 좋으면"

"아 그게 신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지를 조진게ㅋㅋㅋ 커뮤니티에서 KV갖고 밈이 돌았는데"

"아 커뮤니티 밈이 이상하게 돌아서? 뭐 얼마나 어떻게 돌았는데 이미지를 확실히 조져?"

"아 ㅋㅋㅋㅋ 그게 사실 커뮤니티 화제의 중심인데 ㅋㅋㅋㅋ 후ㅌ"

아뿔싸

"아뇨 아니아니아니 아닙니다 그 아무것도 아닙니다 중요한건 그 KV이미지가 좇됐다는거죠"

"아니 임마 설명을 왜 하다말아"

"아니 그게 그 아니 설명을 하자면 아주 복잡하고 이거를 제가 설명하다가 이상한 사람이 안되게 설명하려면 그 링의 사다코를 예시로 들어야하는데요 이게 그 아니 그래도 안되겠다 그 커뮤니티 하는사람만 알고다녀야 하는 그런게 있습니다 형님"

"뭐야? 뭐 이상한거야?"

"졸라 이상하죠. 아니 뭐 제 기준에서는 꽤나 정상이긴 한데 아니 그 아니 형님처럼 그 커뮤니티 기준으로다가 양지쪽인 사람들은 그... 암튼 안됩니다 설명 안할게요 이건 암튼 그 KV에 좇같은...아니...  좇 그 자체가 붙어버렸다고만 아시면 될거같습니다"

간신히 수습하긴 했는데 졸라 큰 위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