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화 요약 : 고구마가 잘 구워지니까 사장님이 왔어요!)
사장님, 미래씨의 품에서 쿨쿨 자던 미루는
고소한 고구마 냄새를 맡자, 하품하며 잠에서 깨어났다.
미루는 일어나자마자 미래의 주머니에서
폭신한 가운을 꺼내 몸에 둘렀다.
목욕하고 몸에 둘러준 가운이 좋았나보다.
-미루 가운이 맘에 들었구나?
"캐웅ㅎㅎ"
미루가 꾸물거리는 사이
점장은 군고구마 하나를 꺼내 살짝 식혀
미루에게 건넸다.
고구마의 따뜻한 온기와 꼬소한 향이 좋은 걸까?
미루는 탁자에 앉아서 빵긋빵긋 미소 지었다.
미루는 옴뇸뇸 잘 먹는 것 같으니~
갓 건져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군고구마를
미래씨에게 꺼내 주었다.
조금 식혀서 줘야 했나 싶었지만..
그 뜨거운걸 옴뇸뇸 잘 먹네..
-안 뜨거워요?
내 물음에 미래씨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ㅇㅇ 안뜨거워욤"
집게로 꺼낸 건데.. 대단하다!
군고구마를 다 굽고난 화톳불..
이미 낙엽은 진즉 다 탔지만.. 장작 남아서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잘 타고 있다.
미루와 미오는 따끈한 불을 쬐며
고구마의 여운을 즐기고 있는듯 하다.
"따뜻하다 그치 미루야~"
"캥ㅎㅎㅎ"
따듯하고 운치가 있는 것은 맞지만..
슬슬 연기가 올라오는 것 같으니 불을 꺼야 할 것 같다.
-불끌까?
내가 불끌까 하고 이야기 하자마자,
미루가 불에 손을 가져다 댄다!!
-아이고
"캥캥!ㅎㅎ"
위험해 보여서 미루를 번쩍 안아들자,
보고있던 점장이 물통을 끼얹어 불을 껐다.
"삑삑.(이만 소화하도록 하지.)"
-고마워 점장!
불이 꺼지자 미루는 아쉬운듯,
꺼진 화톳불 근처로 가서..
냅다 뒹굴었다!
-아구 미루야.. 뒹굴면 어떡해
검댕이 잔뜩 묻은 미루를 번쩍 안고, 살짝 털어봤으나..
묻은 검댕이 번질 뿐이다.
미래씨는 미루와 나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당신이 씻겨주는게 좋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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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되면 미오언니처럼 까만 여웅이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대요!
🦊파파굉🦊
2025/01/08 19:32
어서오세오~!! ㅎㅎ 차자와주셔서 깜사해오
🦊파파굉🦊
2025/01/08 19:32
끄악 카레!
🦊파파굉🦊
2025/01/08 19:34
박수 깜사합니다 ㅎㅎㅎㅎㅎㅎ
보스맨
2025/01/08 19:33
그럼 씻겨줘야지
🦊파파굉🦊
2025/01/08 19:34
다시 깨끗 뽀송하게 딲아줘야 해오!
🦊파파굉🦊
2025/01/08 19:34
미루도 까망여우가 될 뻔 했대요!
🦊파파굉🦊
2025/01/08 19:35
아우 신나게 노는 거시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