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머리 능선을 다녀오니 벌써 해가 기울고 있었다.
서해안이라 일몰을 기대했는데 개머리 언덕이 가리고 있어서 해변에서의 일몰은 없었다.
일몰을 찍기 위해서는 개머리 능선을 다시 타야 가능하다.
큰말 해변을 조금 걷다가 저녁 식사를 했다.
해변의 모래는 곱고 단단했다.
밟아도 푸욱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걷기에 더 좋았다.
큰말 해수욕장은 물이 깊지 않아서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좋다고 한다.
어른 허리 깊이의 바닷물이 멀리까지 이어져서 어린이들도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하다고 한다.
해변가에 서식하고 있는 순비기 나무.
저녁에도 밥을 한 공기 반을 먹었다. ㅎㅎ
배가 너무 불러서 밤바다를 걸었다.
낮에도 흐렸고 밤도 여전히 흐려서 별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별 사진 찍겠다고 삼각대도 가지고 왔는데..
삼각대는 꺼내지도 않고 감도 거의 끝까지 올리고 촬영.
그물 천막에 소나무 갈비가 꽂혀 있는데 재미있어서 한 컷~!
이장님께 일몰 포인트를 여쭈니 선착장이란다.
다음 날 새벽 6시에 선착장으로 나갔다. 걸어서 20분?
일출 정도는 손각대도 충분하다.
일몰은 구름대도 적당히 두둥실 장식해 주어야 하고 걸쳐 찍을 거리도 있어야 한다.
날씨가 도와 주지 않았다. 웅웅..
선착장 왼쪽의 모래 해변을 가로지르면
왼 편엔 연평산이 있고 오른 편엔 덕물산이 있다.
두 산 중에서 한 곳만 간다면 어디를 추천하시겠냐, 고 이장님께 여쭈었더니, 연평산이라신다.
우리는 연평산 쪽을 향해 걸었다.
배를 수리하는 분이 계셨다.
5년에 한 번씩 긁어 내고 새로 페인트를 칠해 주어야 한다고 하신다.
어둑한 새벽부터 배 밑창 도색 전 정리 작업 중이시다.
https://cohabe.com/sisa/407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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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밥상.
꽃게탕, 호박잎, 홍어무침, 쭈꾸미 볶음, 쪽파데침, 파김치, 무생채, 열무김치, 갈치속젖.
특별할 게 없는 반찬인데 맛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특별한 게가 너무 맛나 보입니다 ~ ㅎ
꽃게 어업을 하셔서 매 끼니마다 꽃게는 빠지지 않았어요.
꽃게탕, 꽃게무침, 꽃게장..
꽃게는 원없이 먹었습니다. ㅎ
소식가 인줄 알았는데 대식가이시군요~
서해 쪽은 특별한게 없어도 밥이 맛있더군요.
우리부부도 오래전 변산반도로 촬영여행 다녀온 적 있는데 두 공기나 비웠습니다.
난생 처음 먹어 본 쭈꾸미 볶음이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소식가 맞습니다.
그런데 굴업도에서는 안 통합니다.
매 끼니마다 과식했지요. ㅎㅎ
바닷가 분위기 좋네요 ~
이번 주말에는 저도 동해안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속초라서 올리신 사진 같은 분위기는 별로 없겠지만요
동해안 일출은 걸쳐서 찍을 게 없어서 아쉽지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뜨는 곳이니 의미가 있습니다.
행복한 여행 되시기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