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단실에서 약재 다듬는 중)
사제, 이사제는 어디가고 네가 여기 있는거지?
이사형은 약재 조달 문제로 잠시 외출을 나가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연단실의 화로 관리와 진료를 떠맡은겁니다.
이사제에게 볼 일이 있어 온건데, 그럼 당분간은 안되겠군.
그런데 네가 약재를 산만큼 쌓아두고 다듬는건 이사제가 시킨 일인가?
그건 아닙니다. 그냥 할 일이 없어서 하는거죠.
이사형처럼 연구를 하는것도 아니고, 화로 관리가 일이 많은것도 아니고,
본문의 환자가 잦은것도 아니니 가만히 앉아있는건 너무 지루하잖습니까.
하하하! 사제 너는 정말 열심히 일하는구나!
나를 감탄케 했으니 특별히 네가 좋아하는 방울을 구해주마.
내가 좋아하는 방울? 소사매가 달고 다니는 그것을 말하는건가?
아니오, 소에겐 소 방울이 필요한 법이지.
강호의 갑작스런 소 방울은 네가 좋은지 따위 상관하지 않아. 정신 차려!
이 개1자식이 뭐라는거야!
언젠가 내가 네 똥구멍에 방울을 쳐박아주마!
그건 그렇고, 내상에 잘 듣는 약이 필요한데 하나 줘보게.
그냥 내상이라고 하면 제가 뭔지 어떻게 알고 처방을 합니까?
기혈이 역류한 것인지, 기맥이 흔들린 것인지, 심마가 들어 운행이 꼬인것인지를 알아야죠.
사제의 말이 맞아. 내가 사제의 실력을 괜히 의심했어.
이 사실은 비밀이다만, 음적을 처단하다가 장풍을 맞았는데 그 한기가 칠주야가 지나도록 가시지 않는군.
음한기공을 익힌 고수와 싸웠단 말입니까? 나중에 유명한 고수를 죽였다고 소문나는건 아니겠죠?
아쨌든, 기맥을 다스리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향을 피울테니 긴장을 풀고 엎드려 누워 계십시오.
(잠시 후)
사제. 내가 거의 반 시진을 누워있던것 같은데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하는건가?
이대로 꼼짝도 못하고 있는것도 나름대로 괴롭다만...
흠...
이 정도면 근육이 충분히 풀어진것 같군요.
치료를 시작해볼까.
사제? 사제의 얼굴이 이상한건 하루이틀이 아니지만 지금은 너무 과하게 이상한것 같은데?
이래서 문.외.한.들이란.
기맥에서 한기가 느껴지는 이유가 뭡니까? 음의 기운이 스며들었기 때문 아닙니까?
그렇다면 음의 기운을 잡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합니까? 바로 양기를 주입해야하지 않습니까?
잠깐, 아니, 아니아니, 아니아니아니아니
설마 자네의 치료법이 내가 생각하는 그것은 아니겠지?
(이... 이 추잡한 쓰레기들!)
(일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어찌 이런 광경을 보아야한단 말인가!)
(감히 본문의 연단실을 더럽히다니, 내 본문의 장형사로써 가만 있을 수 없다!!!)
(헌데... 어찌 이리도 내 마음이 흔들린단 말인가)
(알 수 없는것은... 직접 실험을 해보면 알 수 있는 법이지.)
......
......!! ......!!!
천등루주께 보고...
새로이 개발된 용양향의 2차 임상실험...
금오상인과 화룡선군의 1차 실험과 동일한 결과를 관측...
효과와 신뢰도가 매우 뛰어나다고 알림... 이상.
이건 분명 공동파 현공문의 음모야
서울토마토
2024/10/08 20:29
이건 분명 공동파 현공문의 음모야
GLaDOS__
2024/10/08 20:32
...그니까 부황 뜬거 맞죠?
닭계꿩치
2024/10/08 20:32
장문인님 자식 교육 좀 잘 시키십쇼
Discarded
2024/10/08 20:32
금오x화룡 뭔데
불타는 쓰레기2
2024/10/08 20:32
아니 금오상인이랑 화룡선공에게도 사용한거냐곸ㅋㅋㅋ
楯山文乃
2024/10/08 20:33
이게....음양합일?
잘익은벼
2024/10/08 20:33
가끔 2차 창작이 싫어 ㅋㅋㅋㅋㄱㄲ 으아아아
4,500AU
2024/10/08 20:34
소사매 이상한거에 눈뜬거 같은데
G.D.G
2024/10/08 20:35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7797281?search_type=subject_content&search_key=%EC%86%8C%EC%82%AC%EB%A7%A4&page=4
냉동 아니고 대사형 치료할때 보고 이상한걸로 오해하고 호감도가 상승하는 이벤트가 있는걸봐서
소사매도 부녀자의 자질이 있을지 몰라
하얀토시
2024/10/08 20:34
이게 뭐라고 본 내가 잘못이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