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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이 없는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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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미성으로 시대를 풍미했고, 성별과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연기력, 투철한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일본 성우계의 

현재진행형 레전드. 이런 실력 덕분에 1980년대 후반부터 30년이 넘은 2024년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으며 일선에서 활약한다. 

'당신의 이시다 아키라는 어디서부터?'라는 질문에 나온 대답으로 세대가 갈린다는 말이 나돌아다닐 정도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높은 확률로 이시다 아키라가 나오는 작품을 1회라도 봤으며,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작품 대다수에 출연했다. 심지어 일본어 위키피디아에서도 누락되어 완전히 다 적지 못할 만큼 아주 많은 작품에 참여했다.



원래 연기는 물론 목소리 폭이 넓음에도 불구하고 데뷔 후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이시다 아키라라고 하면

미소년/미청년 역의 이미지가 강했으나 2000년대 중반에 들면서부터 상술했던 《은혼》의 가츠라 고타로를 연기하면서

극 중에서 엄마, 노인, 일본어 더빙판의 미X 마우스, 은혼 고양이편의 초반의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목소리 등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본인의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개성 넘치는 역을 자주 맡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2016년의 《쇼와 겐로쿠 라쿠고 심중》 이후에는 노년 배역도 늘어나고 있는 편.

2008년 8월 22일에 발매된 《SOUND DRAMA Fate/zero vol.1》에선 엽기 연쇄 살인마 우류 류노스케 역을 맡았는데

제대로 미친 살인귀 목소리 연기가 충격과 공포. 특히 3권에서 괴수 대결전을 보고 환호하는 목소리는 연기대상감이다.

《Fate/Zero》 애니메이션에서도 변함없이 미친 연기력을 보여줬으며 호평을 받았다.

한국에서조차 '류노스케 성우는 올해 꼭 상줘야 된다'는 말이 끊이질 않았다.

또한 《Fate/Zero 토크 세션》 제6회에 따르면, ufotable 작화 팀이 류노스케&캐스터 진영의 연기를 보고는

"이 그림으로는 그 연기를 도저히 표현할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작화를 전부 파기하고 다시 그렸다고 한다.


그 뒤 2015년 《혈계전선》 애니메이션에서 타락왕 페무트 역을 맡아 간만에 또 미 친 놈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캐릭터들의 공통점은 등장 자체는 적은 편이지만 임팩트가 커 인상 깊게 각인된다는 것.

특히 이시다 아키라를 미형 캐릭터 전담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이 이런 역을 한 이시다를 보고

"이시다는 미 친 놈 배역을 맡으면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말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노래는 어느 정도 일을 고를 수 있는 위치인 중견급으로 올라오면서부터는 부르지 않고 있다.

정확히 2002년 이후로 캐릭터송 등의 참여가 전무하다.

완벽주의 기질에 프로 의식이 높은 만큼 본인이 자신의 노래를 들었을 때

'이것이 과연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는가'의 허들을 뛰어넘지 못할 거라 판단한 듯.

"노래를 부르는 게 요즘 이 업계의 풍조인데, 노래를 부른다고 그걸로 전부인 게 아니다",

"내 노래는 돈을 받고 들려줄 수준이 아니다"라고 공언하고 있다.


다만 성우 초기 시절인 90년대에는 노래를 부르던 때도 있었다. 본인은 하기 싫은데 소속사에 떠밀려서 노래한 결과물인 가 있다.

그런데 이 싱글이 순위에 집계되지 않았다. 이시다 왈 "CD를 내기 전에 자신의 노래를 스튜디오의 큰 스피커로 들어봤는데 정말 아니었다."

캐릭터송으로는 그나마 《사랑과 용기의 피그걸 톤데부링》의 미즈노 코이치, 마츠모토 리카와 듀엣을 한

《폭염학원 가드레스》의 캐릭터 송이나 《슬레이어즈》의 제로스 정도의 캐릭터 송이 있다.

그 외에 94년 작품 《카라오케 전사 마이크로폰 지로》 13화에선 타카야마 미나미랑 노래 대결을 펼치기도. 한 번은 방송

《SIR》에서 노래를 거부해 같이 나온 매니저가 "성우 관둘래요 노래할래요?"하고 장난스레 어거지를 부리기도 했고

"노래 안 하는 성우가 되겠습니다"라고 잡아떼다가 결과 오오츠카 아키오와 모리타 준페이랑 랩을 했다.




성우계 내에서도 대외적으로도 사생활이 안 보이는 성우로 매우 유명하다.


유우키 아오이: 저 이시다 선배가 계셔도 전혀 얘기를 나눠본 적이 없어요.
스기타 토모카즈: 기본적으로 다들 그렇잖아.
나카무라 유이치: 예전에 이시다 선배가 한번 옆에 앉았는데, 신인 여자아이가 인사하러 와서

"ㅇㅇ소속 ㅇㅇㅇ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한 다음에 또 다른 애가 인사를 하려고 하니까

"아, 괜찮아요. 어차피 기억 못하거든요"라고 거절하더라고. 이 사람 AT 필드 너무 두꺼운거 아냐?!
《도쿄 엔카운트》 시즌 1 16화 中.


인간관계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시다가 연기한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나기사 카오루가 AT 필드와 연관성이 깊은데다가

이시다 본인도 대인관계에 철벽에 가까운 두꺼운 벽을 치고 다녀서 AT 필드=카오루=이시다라는 묘하게 성립되는 공식이 생겨버렸다.

이시다 아키라 관련으로 가장 유명한 일화는 "식사의 권유를 식사때문에 거절했다"가 있다.

이 일화는 이시다를 만나본 업계인들의 인상적인 사건으로 언급된다.

은혼 방송국 EVOLUTION》 1권에서 그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어쨌든 일이 끝나면 대부분 곧장 집으로 가버리는 듯.

다만 스기타 토모카즈에 의하면 자신과 쿠기미야 리에가 필사적으로 꼬셨더니 우동집에 같이 가준 적이 있다고 한다.

쿠기미야는 이시다가 우동 국물때문에 "앗 뜨거!"라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며 낄낄 웃고 있었다고 한다.

이시다 아키라와 만날 기회가 드문 업계인들은 '웃는 얼굴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도를 닦는 선인 정도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심지어 라디오 등지에서 첫인상에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얼굴이랑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 해서 첫인상은 잘 모르겠다고 한다.

이시다와 몇 번 이상 일을 같이 해야 겨우 인식을 하게 되는 듯. 일터에서 신인들이 인사하러 와서

"어디 소속사 누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면 "잊어버리니까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라고 한다며 나카무라 유이치가 증언했다.

댓글

  • 닭장감별사
    2024/10/04 19:38

    즈라자 나이 카츠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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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컷희망자
    2024/10/04 19:41

    은발 게이의 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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