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하디 격정적인 전투의 연속에 수감자들이 지쳐갈때 쯤
내 머릿속으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만 듣는것은 아닌지
히스클리프도 또같이 반응했다.
그렇다면 아마도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분명...
그래, 아마도 몸 뺏겨 버린 상태의 이 세계의 원래 캐서린씨의 목소리겠지.
갑자기 들려온 캐서린 씨의 목소리지만.
조금의 틈을 내서라도 시간을 벌어달라 수감자들에게 부탁하고
나는 히스클리프 살짝 빼내어 들렸던 목소리를 다시 집중해서 들어보라 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황금가지의 영향을 받는 두사람이 의지를 모으자.
훌쩍이며 울고 있는 캐서린 씨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울먹이는 그 목소리에는 자괴감에 휩싸여있는듯 했다.
애닳픈 그녀의 목소리에 히스클리프는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어했지만.
안타깝게도 원래 캐서린씨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상황...
그렇기에 유일하게 그녀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우리가 합쳐서
그녀에게 전달해야 한다.
우리가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고.
히스클리프가 세상이 떠나가라 소리친다.
"캐시! 캐시!!!"
"캐시, 내가 여기있어!"
"너를 보러 내가 이곳에 왔어!"
"워더링 하이츠에 내가 돌아왔어!!!!"
히스클리프가 울부짓는다.
그의 목소리가 닿은 것일까?
황금가지의 힘이 우리의 의지에 공명하듯 빛을 발하더니.
우리의 목소리가 캐서린 씨에게 닿는데 성공했다.
수많은 고난과 시련과 그리고 애닳픈 고통 끝에 드디어 두사람이 마침내
이 자리에 만나게 되었다.
폭풍우가 몰아치고, 번개가 내려치며
수감자들의 피가 흐르고 살점이 흐트러지는
저택의 옥상에서
비로소 두사람을 서로를 마주 볼 수 있게 되었다.
라고 자화지찬 하기엔 아직 좀 이른듯하다.
...옘병
쉽게 가는 법이 없네.
머슥한 부끄러움을 뒤로 하고 다시 그녀를 불러 보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회가 한번 흘러 갔다.
하지만
그래.
그래도 한번이 됬으니
앞으로 두번 세번 계속 하다보면
캐서린씨에게 닿을 수 있을태지
그런 마음을 가지고 다시 전장에 임하는 히스클리프를 응원하며
좀더 전투가 원활하게 지속 될 수 있도록 나도 힘을 내었다.
조금만... 조금만 더 하면 이 모든 것의 끝을 볼 수 있다.
전투의 끝이 정말로 폭풍 처럼 다가온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지려면 내가 없어져야 해!"
...그게 무슨 말이니 캐시캐시야
KFP스콘부헤이민사육사오토모스
2024/10/04 00:06
크윽... 끝이 다가온다.
치에P
2024/10/04 00:07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지려면 내가 없어져야 해!"
...그게 무슨 말이니 캐시캐시야
루리웹-9202130279
2024/10/04 00:07
이 미친 사랑이야기의 끝이온다
라이온히트
2024/10/04 00:07
죽도록 달려라 듀라한이여! X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