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대 아시아 최고의 직업은 관료였기 때문에 뭐든 능력만 있으면 관료가 되려는게 상식.
무기 휘둘러서 빛 좀 보겠다는 사람 중 유능한 사람들은 당연히 무관이 됨.
그래서 관이 무림에 개입하면 무림을 그냥 찢어버리는 오버파워가 되기 때문에 전개가 곤란해짐.
그런 이유로 사회가 혼란스러워 관이 개입할 능력이 없는 상황을 배경으로 삼거나,
건국군주의 약속 등을 이유로 서로 선을 넘지 않으면 건드리지 않는 전제를 깔아두고 감.
그런게 없는데 관과 무림이 공존하려면 무림이 그냥 관에 기는 수 밖에 없음.
1. 야 전쟁하는데 장교가 좀 필요하다 너희 제자들 보내
(문파의 전력 약화)
2. 너희 제자들이 활약하거나 전사하면서 공을 세웠으니 땅을 하사하마 제자도 더 키워
(정체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속적인 확장을 강제)
3. 너희 문파의 규모가 많이 커졌으니 국가의 간섭 좀 받아야겠지?
(비대화되고 물이 흐려진 문파를 국가가 통제)
1,2,3중 무엇이든 거절할 경우 -> 역적은 죽어라
물론 선협처럼 만인지적의 초인들이 나오는 장르로 가버리면,
관이고 황제고 위협이 안되니까 그쪽 비중은 급격히 줄어듬.
다만 적당히 현실적으로 치고박는 설정에서는 관무불가침이 일반적.
결론 : 관이 현실적으로 개입하면 장르성립 자체가 힘들어져서 너프하고 못움직이게 만든 설정이 관무불가침.
메이드양은먹기만할뿐
2024/10/03 14:33
국가 수준의 규모라는것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ㅋㅋㅋ
ALTF4
2024/10/03 14:34
그래서 관이 존나 쌔서 그렇다는 이유가 있거나
반대로 관이 존나 약해서 권력이 약화된 상태라는
경우도 종종 있슴
그시절 중국 생각하면 후자도 그럴듯하지
삼국지 수호지 배경부터가 간신이 난리쳐서 조진 상태에서 시작하니까
풍호
2024/10/03 14:35
한 나라가 망하기 일보직전이면 성립된단 뜻인가?
풍호
2024/10/03 14:34
육진강: 아이고 내 무슨 부귀영화 누리려고 탈영병 하나 잡는데 이 고생이구만!
루리웹-522559144
2024/10/03 14:34
관군 개입한방에 무림 초토화되는꼴 한번보고 주인공이 현타와서 그대로 잠적엔딩했다는 썰 기억나네 ㅋㅋㅋㅋ
루리웹-4644527467
2024/10/03 14:35
근데 중국규모면 당연히 지방호족인 세가나 문파가 힘이 셀 수 밖에 없지 ㅋㅋ
조선 그 좁은 땅에도 지방호족들 등쌀 못이겨서 파직당하는 수령이 널렸는디
Hawthorn
2024/10/03 14:36
현실에서는 나라에서 가장 무력이 강한집단을 정부라고 부르기 때문에 문학적 설정이 없으면 문파고 뭐고 다 ㅈ밥일 수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