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쯤에 고민게시판에다가 글을 썼었는데 지금은 왜 지워졌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그때 대충 내용이
전 직장이 게임개발사 였고 저는 그래픽으로 입사를 했는데
회사 사정이 안좋아져 SI업체로 탈바꿈후 4년간 개발자로 지내다가
건강도 안좋아져서 몸무게는 120kg에 당뇨,고혈압 전단계까지 온걸보고 퇴사를 결심한 후 장장 7년간의 회사생활을 마치고 퇴사했습니다.
그 후 무기력증인지(제 생각엔 당뇨 전단계및 비만으로 무기력증) 인해 2년동안 히키코모리로 지냈고 (밖에 거의 안나갔습니다. 달에 1,2번?)
그렇게 2년을 나름 그림그리는 사람이니 그걸로 외주, 커미션으로 연명하며 지내다가
작년 3월에 여기에 위에 사연과 같은 글을 올리며 많은 응원을 받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번 글의 대략적인 고민내용이고,
1년하고도 5개월이 더 지난 지금,
저는 식단과 조깅, 홈트로 홀로 40kg 가량을 감량했습니다. 여전히 백수인건 마찬가지이지만
그림으로 간간히 용돈벌이 정도만 하며 먹고 살고있습니다. 그래도 내년엔 재취업하려구요!
이제 다음 고민인데 어느정도 살도 빼서 외모도 올라가고 건강도 되찾다보니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는데요.
활동량도 자연스레 늘어나다보니 혼자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구 그러고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그러다 보니 문득 같이 할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더라구요.
근데 제 나이가 이제 32인데 이 나이에 누굴 만나려니 조건자체가 높다보니 만나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ㅜㅋㅋ
저는 솔직히 크게 욕심이 없거든요. 남들 다하는 거창한 결혼식이나 거창하게 노는거.. 별로 관심도 없고 현재 돈도없고 ㅎㅎ
물론 돈이야 모으면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정말 소소하게 맛집도 다니고 놀기도 하고 가끔씩 돈모아서 여행도 가고 하는 정도의 인연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사람을 만나려고 여기저기 모임도 가보고 썸도 타봤는데 저한테 관심 있어하시는 분들도
결국 현실적인 조건을 따지기마련이더라구요. 제가 집,차도 없고 직장도 없어서 아무래도 어쩔수 없겠지만..
그럴때마다 자신감이 팍 꺾입니다. 결국 이 나이에 사람만나려면 이뤄놓은 재산이 있어야 하는 것인가? 하구요.
저는 그저 저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을뿐인데.. 그냥 돈에 크게 욕심없고 소소하게 같이 하는거 즐기는 사람.
모아놓은 돈은 없냐 하시면 집안 사정때문에 모을 만한 사정이 안됐습니다. 말도안되게 가난한 흙수저 였거든여..ㅜㅜ
암튼 지금은 그래도 빚이나 이런건 청산했으니 걍 0보다 살짝 나은 상태긴 합니다..
솔직히 돈은 어떻게든 다시 벌자신은 있긴해요. 제가 그림이 전공인데 솔직히 먹고살만큼은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단순히 지금 당장은 아닐뿐....내년부터 해서 3~4년 후에는 그래도 남들과 비슷하게 갈 자신은 있는데
그때가 되면 제 나이가 36~37살이니 너무 늦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1년전 제 고민과 비교하면 고민의 무게가 많이 가벼워지긴 했습니다만 그 당시 많은분들의 응원을 받고
제가 여기까지 할 수 있었던 것처럼 다시 여러분들의 조언을 받고싶네요..!
님정도면 뭘해도 될사람입니다. 절대 가진것을 잃지마시고 앞으로 얻어나갈것을 꿈꾸며 사세요.
INFERNAX
2024/08/17 13:19
님정도면 뭘해도 될사람입니다. 절대 가진것을 잃지마시고 앞으로 얻어나갈것을 꿈꾸며 사세요.
호이미
2024/08/17 13:25
우선 빨리 제대로 된 직장에 취업하시고 직장 내 아니면 외부 소모임 같은데 가입하셔서 최대한 사람을 많이 만나고 다니세요.
가만히 있으면 찾아올 인연은 없습니다. 찾으러 다녀야죠.
루리웹인수위
2024/08/17 13:29
독서 많이 하세요. 화려한 말빨로 앞으로 많은 발전 가능성을 어필하세요. 남자는 돈 없으면 배짱!!
루리웹-6510936339
2024/08/17 14:14
음.. 뭐 개인적으로 이런 내용의 이야기가 술마시면서도 나올때마다 이야기 하는데..
사람의 믿음이라는건 한번에 채워지거나 "난 맞다! 그러니까 믿어!"같이 한방향으로만 흐르지 않아. 양쪽이 믿게 하려면 2가지 중에 한가지거든?
1번의 경우 꾸준하게 보여준다. 이 경우 아마 지금 너의 돈이 없어도 집단에 오래 있으며 사람들에게 너의 꾸준함을 보여준다면 그 꾸준함에 아마 믿음이 생기겠지?
" 아 이사람이라면 꾸준하고 성실해서 지금은 없어도 나중에라도 점점생기겠구나"라고..
2번의 경우는 먼저 만들고 보여주는거지. 쉽게 돈부터 모으라는거야 이런 고민전에..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이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믿어버리게 되는게 "만들어 놓은걸" 보여주니까 믿음이 생기는거거든. 그래서 사실 만들어 놓은걸 보여주는게 제일 쉽긴 해.
친구야. 간단한거야. 우리 어렸을때 부모님한테 보여주기 위해서는 2가지였잖아. 꾸준하게 시험성적이 오른다는 성실함을 보여줘서 부모에게 믿음을 주거나. 아니면 높은 점수를 획득해서 믿음을 주거나.. 솔직하게 쓰자면 아마 너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너의 과거에 얼마나 힘들고 여기까지 어떻게 힘들게 올라고 "난 다시 해냈어" 라고 하는거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말할기회도 주지 않을꺼야. 그런건 사실 성공하고 나서이야기 하는거이기도 하고..
친구야. 누군가를 또는 반려자를 만나고 싶다면 고민이 아니라 성실함으로 보여줘야지. 니가 노력해온 다시 일어나기 위한 성실함을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성실함으로 보여준다면 니가 아마 이런글 쓸 이유도 없고 시간도 없을껄?
뭐 말빨 자신감 이런건 하루이틀 잠이나 자는 섹파한테나 가능한거지 너의 반려자로는 절~~대로 안될거라 본다. 성실하게 나아가렴. 마치 포레스트 검프의 포레스트처럼 니가 꾸준하게 달린다면 니 옆에서 달리는 사람이 생겨날거야. 힘내고 안뇽~
겨울뱜
2024/08/17 15:23
흠.. 아직 늦은건 아니니..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모임같은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이성을 만나려고 오는사람이라면 결혼을 생각하고 오겠죠.. 30대초반이라면 더더욱.. 그러니 그런 조건을 보는것이겠죠. 결혼은 현실이라고 하잖아요. 결혼생각하고 이성을 만나는데 있어서 직장 돈 등의 조건은 필수는 아니지만 필요조건이긴 하니.. 그럼사람들을 모라할수는 없잖아요? ㅎㅎㅎ
직장을 잡는동안에 모임같은데서 이성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대인관계를 늘려보시면 이성과의 만남도 늘어나겠죠. 그러면서 자리잡을 기반을 잡으시면 충분할듯한데요..
환경보호의중요성
2024/08/17 15:32
32살에 갖춘사람많이없어요. 요새 취업스타트나이가 기본28인데 .
옛날기준으로 32살에 집 차 다있고 그런생각가진여자면 머가리빈애들이거나 주변에 자영업자애들만 주로만나거나했을가능성이 큼.
신경쓰지마세요
직업이없는게 약간 걸리긴하겠어요 이성이 볼때.
사실 현재 직업이없다가 포커스지 이전에어떻고 삶이어땠고 다시 내가 뭘할수있고어쩌고 나불나불은... 다른사람들이 듣고싶어하지도않고 관심도없거든요
그니까 그냥 직업을 가지신후에 다시 나가시고해보세요
지금어차피 썸타고 연애해봤자 돈때매 머리만아플겁니다 하다못해 더치로만해도 돈 꽤드니까뇨
늙은 청년
2024/08/17 17:30
저도 한때 고민 많고 생각도 많았던 사람입니다 고민해서 해결 되면 끝까지 고민하고 고민해서 해결되지 않으면 깊이 생각하지 말자로 저는 그렇게 했더니. 보이는 세상도 달라지고 제 마음도 편안해졌다고 해야 될까요? 그리고 한국사람들 너무 주변을 신경 쓰는데요 나라는 존재는 나를 위한 존재입니다 남을 위한 존재가 아닙니다 게임 내가 즐겁다고 하는 거지 남 즐겁다고 하지 않잖아요? 집안이 잘 살거나 사업이 잘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30대는 비슷 합니다 물론 자국민도 만나기 어려운데.. 어떻게 외국인을? 인생에 모든 것은 본인의 노력입니다 위상이 높아진? 자국민을 구지 만날 필요가 없죠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습니다 세상을 넓게 보시면 좋죠
여기에 글 올리시는 분들 중에도 국제커플 많으십니다 세상에 공짜로 얻는 것은 없습니다 로또 복권을 사야 당첨을 기다리겠죠? 36~37살 많은 나이 아닙니다 저도 같은 30대입니다 남을 위해 사는 인생이 아닌 나를 위한 인생을 살아 갑시다~~
세라자드
2024/08/17 21:15
여성은 인간유전적으로 아이를 안정적인곳에서 키우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안정감을 줄만한 자신감 자존감으로 무장하고 그걸 상대방에게 내 보여야 됩니다.
말만 하는게 아니라 행동으로도요. 지금은 뭐 안하고 있다면 조만간 실행할 계획이라도 빠르게 실행하는게 좋습니다. 이게 과거 어르신들과 저 위에 댓글분이 말하는 남자는 배짱 이라는 겁니다. 나 믿고 따라와라를 행동과 태도에서 보여줄 수 있어야 될겁니다.
양파양파
2024/08/17 22:17
전혀 늦지 않았으니 걱정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