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 회원님들! 저는 홍도하 엄마입니다.
저번 5월에 있었던 지정헌혈로 여러분들이 살려주신 아이 도하를 기억하시나요?
루리웹에 있던 게시글과 댓글 모두 다 읽어보았습니다.
하루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하루 이틀만에 스무분이나 헌혈을 해주셔서 대학병원에서 이게 무슨일이냐며 이렇게 복많은 아이는 처음본다고... 남은 혈소판은 O형 혈소판이 부족한 아가들과
함께 나누기로 했었답니다.
이제와 인사드려 죄송합니다.
많은 아이들을 살렸고, 꼭 크면 글쓰러와라, 아니다 이런곳에 아이가 글을 남기면안된다 발들일 곳이 아니라며(?) 말리는 분도 계셨던걸로 알아요.
저희 도하는
집에 8월 5일에 왔고, 저희와 함께 참 많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630g이었고, 4.5kg까지 쪄서 예방접종까지 했더랬죠.
이렇게 참 예쁘게 컸습니다.
그런데 집에오는 과정에서 아기 침대를 따로 빼자, 옆으로 재우면 안된다 수만번 아기아빠에게 이야기 했으나...(접종을 3일전에 맞긴 했었지만) 그날따라 아기 아빠가 아빠보고 자야지! 라고 하면서 새벽 1시에 하늘 보고 잘 자던 아이를 옆으로 재웠고
오전 6시 28분에 엎어진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9월 16일 금요일이고 경찰에서는 핸드폰을 가져가며 디지털 포렌식과 수사진행중이고요... 전신마취 4번한 아이를 다시 머리와 목주터 생식기전까지 잘라 부검하고 다시 꿰매놓았더라고요
그렇게 여러분들이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주신 도하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아직 아기는 뿌려줄 자신이 없어 납골당에 안치했습니다.
도하의 소식을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아이디를 만들어 남겨드립니다............ 누구의 탓도 아니라고 자책하지 말자고 하지만 보고싶은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정말 저희 아기 살려주신만큼 꼭 보답하고 겸손하고 바르고 엄하게 키우기로 마음 먹었었는데 무너지네요...
다 큰 도하와 와서 함께 글쓰기전에 제가 와서 남깁니다.
루리웹 여러분, 그리고 타 사이트 분들, 지정헌혈에 참여해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곳 유머게시판이 가장 많이 보는 곳 같아 남깁니다
저희 도하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저도 도하를 따라가고 싶지만 열심히 꾹 참고 살아보려고 합니다-
소식을 전함과 함께 아이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일면식도 없던 저희 아기를 살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감사드리고, 사랑하고, 죄송합니다..
2022. 9. 24일 토요일밤 도하에게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분들께 홍도하 엄마 드림-
아이고... 중간까지 참 이쁘다 하고 보고있었는데 안타깝네요 ㅠㅠ
힘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ㅠ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마음잘추스르길 바랄게요
하루에 몇천번 따라가고싶지만 남은 사람들의 고통도 이럴까 하여 참고 삽니다 :)
위로가 받고싶은 밤이에요 죄송합니다...
뭐라 드릴 말이 없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도하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 잘 추스르시길 바랄게요
힘내세요 ㅠㅠㅠ
게이게이야..
2022/09/24 23:47
아이고... 중간까지 참 이쁘다 하고 보고있었는데 안타깝네요 ㅠㅠ
힘내시길 바랍니다
루리웹-6437941976
2022/09/24 23:50
여러모로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마징덕후ZERO
2022/09/24 23:48
힘내세요ㅠㅜ
루리웹-6437941976
2022/09/24 23:50
저희 아이를 그냥 지나치시지 않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렸어요..!
No107아그네스타키온드래곤
2022/09/24 23:49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마음잘추스르길 바랄게요
루리웹-6437941976
2022/09/24 23:51
하루에 몇천번 따라가고싶지만 남은 사람들의 고통도 이럴까 하여 참고 삽니다 :)
위로가 받고싶은 밤이에요 죄송합니다...
소서리
2022/09/24 23:50
저희가 어찌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마음 잘 추스리시고...
루리웹-8401482739
2022/09/24 23:51
흑 ㅜ
이세라
2022/09/24 23:51
너무해 소중한 생명인데 ㅠㅠㅠㅠㅠ
김7l린
2022/09/24 23:51
뭐라 드릴 말이 없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Feed
2022/09/24 23:51
도하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 잘 추스르시길 바랄게요
루리웹-3595707656
2022/09/24 23:52
힘내세요 ㅠㅠㅠ
루리웹-6885585758
2022/09/24 23:52
아이고야, 마음 잘 추스리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권력의 핵심
2022/09/24 23:52
어찌,, 이런일이,,
3만원삼엽충
2022/09/24 23:52
마음...잘 추스르길 바라겠습니다
고기국수파게티
2022/09/24 23:52
워매.. 뭔일이야...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
루리웹-2809288201
2022/09/24 23:52
애기 이쁘구나 그러고 있었는데... 저 유골함을 보니 심정이 참 참혹하네요
앞으론 뭘 하셔도 꼭 좋은일 생기길 바랍니다...
캬루
2022/09/24 23:52
아이고........
갲같은것들
2022/09/24 23:52
그래도. 그럼에도 삶은 계속 되어야 한다.
도하를 마지막 까지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힘내세요.
루리웹-5866258859
2022/09/24 23:53
힘드실텐데도 찾아와주시고 소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십시오.
슈퍼 뮤턴트
2022/09/24 23:53
아니 엔딩이...엔딩이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이냐...
루리웹-7444960630
2022/09/24 23:53
부디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공자
2022/09/24 23:53
이럴수가...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요...힘내십시오 ㅜㅜ
비셀스규리하
2022/09/24 23:53
중간까지 웃으면서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엔 좀 충격적이네요
커클랜드
2022/09/24 23:53
안타깝네요... 좋은 곳으로 갔으면 합니다
하 양
2022/09/24 23:53
힘내세요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젖소는싸움에서젖소
2022/09/24 23:54
아...으...아...ㅠㅠ
철록
2022/09/24 23:54
에구...ㅠ 애기가 무럭무럭 잘 자라서 기쁨이 될줄 알았는데 뭐가 그리 급한지 ㅠ 어여쁜 나비가 되어 곁을 지키려나보네요 ㅠ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