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경력도 없던 사람이 람보 메인 빌런이 된 이유

람보 4의 메인 빌런인 미얀마군 소령 '파 티 틴트'는 람보 시리즈 사상 최악의 악당으로 꼽힌다.

아동성범죄, 마/약 밀매, 학살 등을 자행하는 인간쓰레기 그 자체이며

작중 피해자로 나오는 카렌 족(미얀마 소수민족)을 말 그대로 지옥으로 몰아넣는 말종이다.

파 티 틴트 소령을 연기한 건 '마웅마웅킨' 이라는 사람인데

이 영화를 찍기 전에는 배우 경력 자체가 없었고,

대신 미얀마군의 카렌 족 탄압에 맞서 카렌 저항군으로 몇 년간 최전선에서 싸운 경력이 있었다.

이 사람의 경력을 마음에 들어 한 실베스터 스탤론은 그를 람보4의 메인 빌런으로 발탁했고

마웅마웅킨도 미얀마군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캐스팅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완성된 람보4에는 미얀마군의 온갖 만행이 그대로 묘사되었고

당연히 미얀마에서는 상영이 금지되었으며

태국으로 망명을 간 마웅마웅킨 대신 그 가족이 투옥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람보4는 미얀마군을 혐오하던 시민들과 카렌 족에게 사이에서

몰래 공유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마웅마웅킨의 바램대로 미얀마군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도 공헌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