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오늘은 다보스 포럼 우크라이나의 아침식사에 참가한 분들과 이야기를 가지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왜 여기 참석했는지, 다른 참가자들은 어떤 말을 하는지, 특히 올해 다보스 포럼에선 어떤 말이 나왔는지 여러분께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세계는 우크라이나의 용맹함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러시아에 전혀 뒤지지 않고 조국을 수호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 모두의 용기 말입니다.
2월 24일에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시작했는지 생각해 보세요.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가 전면전을 감당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정반대죠.
그럼 왜 그런 말이 나왔을까요? 그런 생각을 했던 사람들 모두가 하나같이 우리나라의 잠재력을 잘 못 알아봤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냥 알아볼 생각조차 안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을 했던 사람들 다수는 아예 우크라이나를 변수에 넣을 생각조차 하기 싫었던 겁니다.
러시아는 꼭 중요한 주제로 다루면서도 우크라이나라는 변수를 고려하는 관습 같은 건 없었습니다.
객관적으로 그렇게 할 어떤 이유도 없는데도 말입니다. 러시아 정치인들을 마치 자기들에겐 변명거리라도 되는 것마냥
'도스토예프스키의 영웅'으로 부른다던지, 러시아의 역사적 세력권을 들먹인다던지, 유럽 외교의 균형은 러시아가 없으면 성립할 수 없을 거라는 소리는 그런 사람들에겐 편리한 수단이긴 합니다.
사실 꽤 습관적이고 보통 도움이 되기까지 합니다.
러시아가 무슨 짓을 하든 러시아의 이익을 생각하자는 사람들은 항상 있습니다.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도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미사일 수천 발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우크라이나 국민 수만 명이 죽고, 부차와 마리우폴 등지에서는 학살이 일어나고, 도시가 파괴되고, 러시아가 지은 수용소에서는 컨베이어 벨트마냥 사람들이 죽고 고문당하고 강,간당하고 온갖 능욕을 당하는데도 그런 소리가 나옵니다.
러시아는 유럽에서 이 모든 짓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보스 포럼에선, 특히 틀딱이 된(emerges from the deep past) 키신저 씨는 러시아가 유럽의 찐따가 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떼어줘야 한다는 소리를 했습니다.
제가 볼 땐 키신저 씨의 시계는 2022년이 아니라 1938년에 멈춘 것 같고, 다보스 포럼의 청중들에게 말하는 게 아니라 1938년 뮌헨에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키신저 씨의 가족들이 나치 정권을 피해 독일을 떠났던 실제 1938년에 키신저 씨는 15살이라 모든 것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나이였습니다.
그리고 키신저 씨의 말을 들은 어느 누구도 나치를 피해 떠나거나 맞서 싸우는 대신 거기에 적응했어야 한다는 소리는 안 하더군요.
서구권 언론의 몇몇 방구석 논객들은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대가로 영토 일부를 포기하는 어려운 '절충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기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뉴욕 타임스도 1938년에 비슷한 소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만, 잊어버리신 것 같아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은 2022년입니다.
그리고 지정학을 들먹이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뭔가를 넘겨줘야 한다고 충고하는 '대단하신' 지정학자님들은 그 뒤에 가려진 평범한 사람들을 항상 애써 외면하기만 합니다.
그들이 평화라는 허상을 대가로 넘겨주라는 땅에는 평범한 우크라이나 국민 수백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 사람들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치란 말 몇 마디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제가 국제적인 플랫폼에 집중하고, 각국 의회의 국회의원과 국민들에게 연설하고, 전문가, 기자, 학생들과 소통했던 건 다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우리는 세계가 앞으로 쭉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고려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모든 것을 다 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크라이나의 이익이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기 급급한 자들의 이익에 가려지는 일이 없을테니까요.
그래서 항상 제 일정표에는 국제적 소통 일정이 가득합니다.
어제와 오늘은 다보스 포럼, 내일은 라트비아 국회 연설, 모레는 스탠포드 대학과 인도네시아, 그 다음은 또...하여튼 아주 많습니다.
저는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며 돈바스 및 기타 지역 전황을 전하고 지원에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우리는 오스트리아가 중상을 입은 우리 군인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유럽 연합 가입에 협력하는 것도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오늘 라이베리아 대통령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주로 러시아가 불러온 식량 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논했으며 UN에서 우리의 주권과 영토의 온전한 보존을 지지해준 데 대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군, 정보국, 그리고 나라를 지키는 모든 분들은 동부에서 러시아군의 매우 격렬한 공세에 맞서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은 물량 면에서 상당한 우세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러시아 당국은 나이 든 사람들을 계약직으로 고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현실의 일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이 말인즉슨 이제 징집할 젊은이들이 더이상 충분하지 않은데도 전쟁을 더 이어가고 싶다는 뜻입니다.
아직 저들의 의지를 꺾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 우방들의 도움, 특히 무기 지원이 절실합니다.
진심으로 사람이 먼저인 사람들은, 이기기 위해선 어떤 예외도 제한 사항도 없는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아직도 다른 나라의 국익쯤은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다 보면 희생될 수도 있다는 20세기의 사고관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 많음에도 이 이야기를 언론과 주요국 수도에서 꺼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키신저를 틀딱 비슷한 용어로 지칭해 저격하고,
휴전 종용하는 서방 일부 지도자랑 논객들을 방구석 졷문가로 표현함.
중국이 유리나라 쳐들어와서 제주도랑 경상남도 근처 먹고나서
야 시발 전쟁끝내자. 이거 땅은 나 줘.
하는거에 동의하는 새끼는 다 매국노지
안전한 안방에서 텔레비전으로 전쟁영상을 보는 사람에겐
오늘당장 내 자동차에 넣을 휘발유와 오늘 식탁에 오를 저녁 거리가 걱정이겠지만
우크라이나는 지금 도시와 시민을 잃고 있는 중인데 빡칠만 하지.
사정이 뭐가 어떻든 '야 니네나라 좀 떼주고 치워라' 라는 말을 들으면 빡치는게 인지상정
키신저 행적 생각해보면 꽤 온건하게 말해줬네.. 호로새끼 소리 들어도 할말없는데..
정중하게 잘표현했네
가상의 상황 상정할 필요 없이
임진왜란 당시 히데요시가 조선 절반 나 주고 전쟁 끝내자라고 했을 때
조선은 개소리 즐 ㅗㅗ 했음.
쌀마스터 2022/05/27 15:16
사정이 뭐가 어떻든 '야 니네나라 좀 떼주고 치워라' 라는 말을 들으면 빡치는게 인지상정
국사무쌍인생무상 2022/05/27 15:17
키신저 행적 생각해보면 꽤 온건하게 말해줬네.. 호로새끼 소리 들어도 할말없는데..
인생 씁歇 2022/05/27 15:17
정중하게 잘표현했네
탑에사는마법사 2022/05/27 15:18
중국이 유리나라 쳐들어와서 제주도랑 경상남도 근처 먹고나서
야 시발 전쟁끝내자. 이거 땅은 나 줘.
하는거에 동의하는 새끼는 다 매국노지
평범학생 2022/05/27 15:20
가상의 상황 상정할 필요 없이
임진왜란 당시 히데요시가 조선 절반 나 주고 전쟁 끝내자라고 했을 때
조선은 개소리 즐 ㅗㅗ 했음.
정족수 2022/05/27 15:18
안전한 안방에서 텔레비전으로 전쟁영상을 보는 사람에겐
오늘당장 내 자동차에 넣을 휘발유와 오늘 식탁에 오를 저녁 거리가 걱정이겠지만
우크라이나는 지금 도시와 시민을 잃고 있는 중인데 빡칠만 하지.
아룬드리안 2022/05/27 15:22
역시 말빨 개쩌는 얼티밋 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