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105N을 만져보니까...

2020년 5월에 팔아먹은 105N을 계속 그리워했습니다.
Z마운트로 넘어오면서 미련가지지 말자고 결심하고 하나 있는 FTZ어댑터까지 깔끔하게 정리했죠.
벌써 2년.
그사이 질렀던 85.8s는 못생긴 외모만 참으면 정말 다 좋은 렌즈긴 한데, 105N의 느낌이 안납니다.
별수 없이 50.2s를 주력 단렌즈 삼고 더 망원이 필요하면 70-200s를 애용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마실 나갈때 들고 다니기에는 70-200s는 너무 무겁고 너무 깁니다.
Zfc를 105N 하나를 공양미 삼아 인당수로 보내고 결국 오늘 다시 만났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D850에 끼우고 신나게 돌아다니던 3년전이 문득 떠오릅니다.
아직 FTZ어댑터가 도착하지 않아서 마운트는 못하고 있습니다만, 이번주 주말은 오랜만에 105N 끼우고 나가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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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찬 대물렌즈. 다시 봐도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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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참 만지작거리면서 잊고 있었던 걸 하나 깨달았습니다.
105N 무게가 980g...1Kg이라는 사실을....ㅠㅠ
FTZ ii 어댑터까지 하면 1.1Kg... 70-200s가 1.4Kg 정도 되니까 반근정도 가볍네요.
Z9에 끼우면 바디까지 합쳐서 대략 2.5Kg...갑자기 자신감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부채꼴 모양으로 퍼지는 모양의 못생긴 후드는 다시 봐도 못생겼네요.
몇년전 나왔다가 절판된 어댑터 이용해서 후드 결합부까지 다 가려주는 림즈 후드같은거 있으면 끼워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렌즈받으면서 잠깐 가져오신 FTZ에 끼워서 샷다 눌러보니 변함없는 여유로움 그자체의 AF모터 속도. 됴에 끼우면 좀 낫다고 하시던데...ㅠㅠ
아마도 85.2s가 나오면 살때까지 병나서 힘들겠지만, 혹시 사더라도 안내치고 계속 같이 가고 싶네요.
뱀발 : 다솜다온아빠님 실물 처음 봤는데, 정말 미남이셨읍니다. 사진도 잘 찍고 얼굴도 잘 생기고... 현타와서 자기전에 맥주 캔 하나 까고 잘려고 합니다. ㄷㄷㄷ
뱀발2 : 50, 105, 70-200구성으로 인물용 화각은 다시 잘 구성했는데, 35구간이 빕니다. 24는 너무 멀고 35.8s는 싫고 돈도 없는데 35GM 하나 보고 소니를 가야 되나 몹시 고민되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