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내가 군 생활하면서 온 위기

군 일병 갓 달자마자 였음

7사단 81미리였는데 페바였음 아직 GOP가기 전..

이 대대의 특징은 81미리 소산지 쪽에 오래된 푸세식 화장실이 있었음

저거랑 똑같은데 똥을 625때부터 싸댔는지 허용량의 한계치를 넘어 아무도 사용안하는 그런 화장실이었음

어느 날 일이 터졌는데...

한 겨울에 물이 꽝꽝얼어 본부 중대와 우리 중대 변기가 제대로 작동을 안하는거임..

하필 그 시점에 대대장이 새로 부임받아 와서 대대장이 기가막힌 생각이라며

위에 언급한 푸세식 화장실을 쓰자는거였음...

하지만 이미 한계치를 넘어버린 화장실을 쓸순 없었고...

대대장은 기가 막힌 생각을 해냄..

꽝꽝 언 똥을....

저 2똥구간까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녹이고 나서

군대 똥차를 부르자 이거임( 난 군대에도 똥차가 있다는걸 이때 처음알음)

뭐 대대에서 작업한다길래 알아서 하겠지 하고 안심하는 순간...

81미리 소산지가 가장 가까우니 우리 소대가 맡음...-_-;;;;(군대가 단순하다는걸 이때 또 느낌)

일단 다들 경험?이 없다보니 당황하던 그 때

가장 열의가 넘치던 분대장 하사(요주 인물)가 어디서 빠루를 들고와서는 그 언 똥들을 내려치기 시작함

당연히 택도 없음...

그러다 중대장이 오더니 저 똥들을 뜨거운 물을 뿌려녹이자함

그 때 당시 중대엔 방화사? 기억은 잘안나는데 이런 페인트 통에 빨간색으로 뻉기칠 해놓은 네모란 통이있었음

계획은 똥이 꽝꽝 얼었으니 여기에 뜨거운 물을 담아 녹이자는 거였음..

그래서 저 통을 죄다 모으고 장작을 때서 가열하기 시작함(이 때 ㅈ나 행복했음 불이라도 쬐니까)

이제 물이 끓어 오르니까 하사 분대장이 내가 하는거 잘보라고 함.

난 그 때 짬찌라 뒤에서 페인트통 가열할 장작 찾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어디서 폭발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뻥안치고 연기가...

이렇게 남...

푸세식 화장실에서 폭발음과 함께 저런 연기가남...-_-;;;

와 하고 빨리 화장실 쪽으로 가봤는데..

하사 분대장이 똥을 뒤집어 쓴채 쓰러져서 당시 상병장들이 급해서 손 발만 붙잡고 의무실로 데려감..;;

똥독 때문에 고생하고 2주만에 복귀했음 이 똥독이라는게 엄청 무서운가봄..

그 사건 이후로 똥은 폭발 한다라는걸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