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MCU의 진입장벽을 별로 신경 안쓰는 이유.

요즘 저 MCU를 얘기할때 자주 나오는 주제가 있다.

'숙지해야할 영화, 드라마가 너무 많다. 진입장벽이 점점 높아진다.'

지금까지 나온 마블 영화+드라마를 합치면 30편도 넘길 기세이니, 그럴 만 함.

이제는 디플 들어가서 드라마도 봐야 하니.

그런데 실질적으로 진입장벽이 MCU의 흥행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까?

대충 영화 20개를 봐야 완벽히 이해되는 영화가

전 세계 흥행 기록 1위를 찍어보기도 하고

20년전 3편, 7년전 2편에 MCU 영화 5~6개를 봐야 이해되는 영화가

코시국 속에서 10억 돌파로 엄청난 흥행세를 보였음.

"쟤네는 어벤져스하고 스파이더맨 총집결 영화잖아, 당연히 흥행이 되는거 아님?"

일리가 있는 말인데, 이 말에는 한 가지 전제가 있다.

"대규모 팀 업 영화는 흥행력이 높다."

그런데 대규모 팀업 영화란건, 그 영화에 언급되고 이어지는 다른 영화 여러개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높은 영화'라는 의미.

즉, '진입장벽이 높은 팀 업 영화는 높은 흥행력을 가졌다' 라는 논지가 성립한다.

?

내 생각은 이럼.

1. 진입장벽이란 요소는 분명히 존재한다.

2. 다만, 진입장벽이 높은 '어벤져스 시리즈'가 증명했듯

영화의 흥행과 평가에서 큰 장벽이라고 하긴 어렵다.

3. 결국 MCU의 흥망을 좌우할 것은, 사이즈가 늘어나며 생기는 진입장벽보다는

그저 잘 만드냐/못 만드냐의 문제일 것이다.

전작 모르면 모르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