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튜버 장작글에 좀 길게 댓파다가 글삭

유게에 새 컨텐츠가 들어오는걸 틀어막는건 결국 유게 갈라파고스 고인물이 돼가는 길이라서,
나는 반사회적 컨텐츠만 아니라면, 버튜버건, 인방이건, 혹은 다른 특이 컨텐츠건 다 허용하자는 파야.
그런데, 그런 신상 팬덤은 팬덤 자체의 성숙도가 그리 여물지 않은 면이 있음.

물론 오래된 팬덤이라고 여문건 아니야. 내가 말하는 바는 좀 튀는 애들의 적극성이 크다는 소리임.

나 같이 오래된 컨텐츠 빠는 팬덤은 할배라서... 고추가 안서요...

아무튼 그래서 신상컨텐츠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홍역이 있을 때,

나 같은 고인물이 뉴비늅븁을 보호하려고, '얘네들도 즐기려고 오는 애들인데, 지나치게 욕하면 안돼' 하면.
이 호의가 당연한 권리인줄 아는 몇몇 진상들이 보임.
케인이나 여캠이나 뭐도 내가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나는 그런 쪽의 인방이어도 여기 오는걸 그렇게 싫어하진 않아.
그래서 만일 그걸로 키배가 있다면 나는 충분히 옹호해줄 수도 있음. 분탕이 안나는 선에서.
하지만 그런 일련의 활동도, 다른 취향의 사람들이 더 큰 구상을 위해서, 그 팬덤을 호의로 봐주는 거야.

절대로 그 취향이 좋다거나, 취향 그 자체가 옳거나 좋다거나 한 것이 아니야.

그냥 유게이들끼리 지나친 린치는 옳지 않으니까 제재해줬을 뿐이야.

이건 역으로도 성립됨. 즉 팬덤이 역으로 린치를 하면 나는 언제든지 편을 바꿀 수 있음.

그걸 언제나 숙지하고, 겸허하게 사는 것이 특이 취향 팬덤들이 가져야할 필수 소양임.
이걸 잊어선 안됨. 여기만 해도 팬덤으로서 미안하다는 글이 그리 많이 보이진 않네.
이러지 말자 얘들아. 이럴 수록 쉴드 쳐주기가 힘들어.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버리기 아까워서 걍 장작글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