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구상 중에만 있고 실제로 실현하기 어려워 하는 계획.jpg

지도를 한 번 보자고. 이스라엘은 홍해와 지중해에 모두 영토가 접해있는 국가이지만 시나이 반도로 인해서 홍해와 지중해가 단절되어 있기 때문에

지중해의 함대가 홍해 쪽으로 가려면, 홍해의 함대가 지중해 쪽으로 가려면 어쩔 수 없이라도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밖에 없음.

문제는 이집트와 적대 관계가 된다면 저 운하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고.

실제로 이스라엘도 이 떄문에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에 이어서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또 하나의 운하를 팔 생각과 구상도 하고 있었음.

실제로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제2의 운하가 완공된다면 이스라엘의 해군이 홍해와 지중해를 쉽게 오갈 수 있기 때문임.

게다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여러 화물선의 물동량을 분산해서 운하 통행료를 받는 등 국가의 수입 면에서도

분명히 이득을 거둘 수 있는 면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말 돈만 많다면 이스라엘도 운하를 못 팔건 없었다. 어디까지나 돈만 많다면.

하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고 말았는데 이스라엘이 운하를 파려면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최소 1.5배에 달하는 운하를 파야하는데다가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사방이 탁 트인 평지인 수에즈 운하와는 다르게 이스라엘 쪽은 산악 지대까지 있는 등 난공사이기 때문임.

즉, 이스라엘이 자체적으로 운하를 파려면 그냥 평지에 물길만 뚫으면 되었던 수에즈 운하보다 난공사가 예상될 수 밖에 없는 것이지.

지형이며, 운하의 길이며 어느것 하나 운하를 파기에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저 구상 단계에서만 끝낼 수 밖에 없는 것이 이스라엘의 현실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