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539893

전열보병 시대 기병의 존재의의.JPG

cuira1.jpg

 

 

 

전열보병 시대를 보면 '기병'이 아직도 활약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엥? 보병들이 총들고 다니는데 기병이 칼로 덤벼봤자 상대가 되염?"

이라고 생각이 듦.

 

근데 오히려 전열보병 시대에 들어 기병돌격의 효율성은 매우 극대화되었다는게 아이러니.

당시 보병들은 총기류의 보급으로 병사들의 근접무기는 고작 총검 수준이고

그나마 백병전 훈련은 전무한 상태였다.

 

 

기병 시점

"졷 같은 장창도 없네 개꿀 ㅋㅋ"

 

 

게다가 이젠 전쟁에서 총기가 주무기가 되다보니 보병은 전열을 1자 선형진으로 최대한 얇게 펼쳐서 최대한 많은

총알을 적에게 쏟아부어야했다. 그래서 기병이 뛰어들면 보병들은 우수수 무너지고 고작 총검으로 기병 돌격을 막는건 힘들지.

반대로 기병의 입장에서는 주적이었던 장창, 할버트, 파이크 따위도 없고 우와 신난다!

 

그래서 한때 권총을 쓰던 기병은 18세기부터는 동유럽의 '윙드 훗사르'의 컨셉을 빌려만든

고속 경기병 + 세이버 검으로 무장한 근대식 기병대로 재탄생한다.

 

전열보병 시대에 이르러 총병 + 포병 + 기병의 시간차 공격전술이 대세를 이룬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서로간 기병부대의 한타싸움은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싸움이었고 아군 기병이 패배하면 보병들은 사방에서

공격해올 기병에 대항하기 위해 4면으로 대형을 짜고 대항해야했는데 이렇게하면 화력이 좁아져 보병간 사격전에서 불리했다.

 

그것 뿐만인가?

 

4면 대열에 대포알 하나라도 떨어지면 십수명이 황천길에 간다.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전열보병시대의 기병은 그렇게 우습게 볼 상대가 아니었음..

 

댓글
  • 지나가는잉여 2020/07/09 09:37

    기병의 몰락은 1차대전 때 기관총이 대대적으로 사용되면서 시작되었지.

  • 베네치아의 약물상인 2020/07/09 09:40

    그리고 큰 개만 봐도 무서운데개보다 큰 말이 진형 형성해서 닥돌한다 생각하면 난 지릴것

  • 일뽕미투한황달 2020/07/09 09:37

    그래서 총병의 원형방진으로 경기병을 개털어먹은적도 있지만 여전히 유기적인 전술로 경기병연대는 위협적이였다

  • 송야타 2020/07/09 09:40

    토전사보면 파비스 방패 쓰는 석궁특화 용병단이 개털고 다닌적도 있었다함 근대 파홰법 나와서 몰락했고

  • 치르47 2020/07/09 09:46

    놀랍게도 6.25때도 활약함

  • 일뽕미투한황달 2020/07/09 09:37

    그래서 총병의 원형방진으로 경기병을 개털어먹은적도 있지만 여전히 유기적인 전술로 경기병연대는 위협적이였다

    (6AiGOW)

  • 최면두꺼비 대왕 2020/07/09 09:37

    덤으로 흉갑입고 말타고 달려오며 총질하는 기병까지 존재했다

    (6AiGOW)

  • 지나가는잉여 2020/07/09 09:37

    기병의 몰락은 1차대전 때 기관총이 대대적으로 사용되면서 시작되었지.

    (6AiGOW)

  • 동정 디더릭 2020/07/09 09:39

    근데 이후에도 2차세계대전 전초까지 의외로 기병대들이 활약을 꽤하긴 했음

    (6AiGOW)

  • 치르47 2020/07/09 09:46

    놀랍게도 6.25때도 활약함

    (6AiGOW)

  • 자이언트 로보 2020/07/09 09:37

    남북전쟁 겜하다보면 실감할수 있었지

    (6AiGOW)

  • 괸리자 2020/07/09 09:37

    근데진짜 난 저시대에 석궁 있었으면다 녹였을꺼 같에.

    (6AiGOW)

  • 사스티 2020/07/09 09:38

    석궁 있었는데.. 총보다 후져서 안쓰는거지

    (6AiGOW)

  • 송야타 2020/07/09 09:40

    토전사보면 파비스 방패 쓰는 석궁특화 용병단이 개털고 다닌적도 있었다함 근대 파홰법 나와서 몰락했고

    (6AiGOW)

  • 안드로스 2020/07/09 09:47

    석궁병은 비싸서...

    (6AiGOW)

  • 사스티 2020/07/09 09:37

    맞음 중갑기병이 없어진거지 기병은 오히려 저때도 날라다녔지.. 진영 무너지면 그냥 기병의 학살극..

    (6AiGOW)

  • kofluvs 2020/07/09 09:38

    윙백 같은 역활인가

    (6AiGOW)

  • Timber Wolf 2020/07/09 09:38

    그 꿀맛을 못잊어서 탱크가 나왔을때도 닥돌했다가......

    (6AiGOW)

  • 태기쿤 2020/07/09 09:39

    게임에서 창이 대기병 필수 병기로 묘사되던데 사실이였네창이 없어지고 총생기니 기병 수명이 늘어나는걸 보니

    (6AiGOW)

  • 나오 2020/07/09 09:39

    기관총 마렵다!

    (6AiGOW)

  • 쁘띠거니 2020/07/09 09:39

    전면 차징은 저때는 이미 무리였고 위에 사람처럼 경기병으로 측면 기습하거나 드라군처럼 위치선점하고 사격하는 방식이었겠지.

    (6AiGOW)

  • 베네치아의 약물상인 2020/07/09 09:40

    그리고 큰 개만 봐도 무서운데개보다 큰 말이 진형 형성해서 닥돌한다 생각하면 난 지릴것

    (6AiGOW)

  • AAKHS 2020/07/09 09:41

    재장전이라던가 해서 쿨타임 도는 동안 잽싸게 들어가서 휘젖는다는건가

    (6AiGOW)

  • UniqueAttacker 2020/07/09 09:44

    문명5 보면 전투력 자체는 머스킷보다 창기병이 더 세기도 했고, 냉병기 말고 총 든 기병대면 소총병보다도 더 셌으니

    (6AiGOW)

  • 그냥닉네임 2020/07/09 09:45

    총 무섭지 않냐? 라고 하기엔어차피 원래 화살 맞던 애들임.물론 현재 소총에 개기면 순삭이지만저때 재장전이 존나길었지

    (6AiGOW)

  • 익명_xmCVDA 2020/07/09 14:49

    뭔 헛소리야. 워털루 전투에서 네 원수가 포병 없이 기병단독으로 보병방진에 기병 개돌시켰다가 기병대 전멸된건 뭘로 설명하려고? 기병대 단독으로 보병방진 와해시키려면 전멸을 각오해야하고 보통 그럴땐 포병이 방진을 와해시킨 다음 흩어진 보병들 사이에 기병에 뛰어드는거지. 게다가 보병이 백병전 안한다고? 보통 그 시절 전열보병들은 7~8발 쏘고 백병전 들어갑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그에 따르는 백병전 훈련 필수고요. 어디서 약파나.

    (6AiGOW)

  • 익명_7XL5YW 2020/07/09 16:00

    군사학을 모바일 게임 같은 걸로 배우신 분들이 글쓴이 및 댓글러 중에 너무 많네요.

    (6AiGOW)

  • 익명_uCyLak 2020/07/09 16:48

    뭘 보고 이런 글을.... 꺼라위키조차도 이런 이야기는 안하는데...16세기 파비아 전투 때 이미 총병에게 중세 중갑기사들이 캐발리면서 기병의 시대가 끝장이 났어요...전열보병 시대 때 (18~19세기) 기병은 폴란드 창기병 정도 아니면 보병 방진을 정면공격해서 이긴 사례가 거의 없는걸로 알아요. 기병은 정찰과 패잔병 사냥, 전열전투라면 적의 전열이 붕괴되어 조직적으로 저항할 수 없을 때 투입해서 전과확대하는 역할이었어요. 차라리 궁사들이 머스켓병보다 속사로 6배 화력우위가 있어서 기관총 나오고서야 궁사가 퇴출되었다는 이야기가 더 논리적이겠네요(물론 그런 거 없습니다)

    (6AiGOW)

(6AiG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