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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튜버) 이번 하드코어는 페코라가 진짜 설계 잘했다고 느끼는게



하드코어지만 일부러 사망자가 나오기 어렵도록

이벤트 구조를 교묘하게 느긋한 즐겜 형태로 만들었어.


보통 하드코어에 도전한다 그러면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보스들을 잡도록 서두르기 마련인데

페코라는 오히려 그 반대로, 은연중에 멤버들에게 천천히 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페코라가 이 기획에 어떤 장치를 해놨는지 차근차근 살펴보자면


1. 일정 기한을 8일간으로 발표함으로써, 기한은 있되 매우 널널하단 느낌을 준다.

2.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모두가 동시시작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도중 참가도 허용한다.

3. 3일째부터 오락시설이 해금된다. 이로인해 은연중에 '주사위 도박도 있는데 굳이 서두를 필요없지'란 생각을 심는다.

4. 4일째부터 네더를 개통한다고 고지한다. 뒤집어말해 다른 멤버들이 먼저 네더 입구를 뚫으려 서두르는 걸 방지한다.

5. 덤으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패자부활전의 가능성

6. 첫날이라고 어이없게 죽은 네네치를 한번 살려주는 상냥함



이런 장치들 때문에 홀로멤버들은 초반부터 조급해 할 필요 없이 진도를 천천히 빼도 되는 환경이 형성되어

자연히 생존에 신경쓸 여유가 훨씬 늘게 된다.

이러니 사망자도 나오기 힘들어질 수 밖에.


다시말해 페코라 이 녀석은 분위기 빡빡해지기 쉬운 하드코어 서버를

의도적으로 느긋하게 즐기는 축제처럼 만든 것이다.

이는 마치 거울과 시계를 설치한 카지노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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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FyTi)